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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안타證, 국내 최초로 '중국 롱숏펀드' 판매


성장성·변동성 높은 중국 증시에서 안정적인 수익 추구

[윤지혜기자] 유안타증권은 국내 최초로 중국 주식에 롱숏 전략으로 투자하는 공모펀드 '동양ChinaAMC중국롱숏증권자투자신탁H호(주식-재간접형)'를 판매한다고 8일 발표했다.

이 펀드는 중국 업계 2위 자산운용사(2016년 6월말 운용규모 기준)인 차이나(China)AMC의 홍콩 소재 자회사에서 운용 중인 중국주식 롱숏 펀드에 재간접으로 투자한다.

중국 본토와 홍콩·미국에 상장된 중국 기업 주식 30~45개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시장 변동성을 방어하고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기 위해 싱가포르에 상장된 중국 지수 선물 등을 공매도하는 전략도 활용한다. 싱가포르 시장은 중국 주식 시장의 변동성에 대비해 하락장에서 수익률 방어를 위한 롱숏 전략을 구사하기에 적합하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유안타증권은 "이번 펀드가 최초 설정된 2011년 4월부터 약 5년간 수익률 하방경직성이 매우 높았다"며 "이러한 특성을 바탕으로 이 펀드의 설정 이후 누적 수익률은 69.62%로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중국 지수 누적 수익률(-5.38%)보다 75.00%를 초과하는 성과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펀드의 피투자 펀드는 룩셈부르크에 상장된 시카브(SICAV)펀드로 펀드명은 ChinaAMC 성장(Growth) 펀드다. 지난 5월말 기준으로 운용규모는 약 1천423억원 수준이다. 투자대상은 중국 A주, B주, H주 및 미국상장 주식예탁증서(ADR), 인덱스 선물 등이며 저평가 종목은 매수(Long)하고 고평가 종목은 매도(Short)하는 전략을 사용한다.

김용태 상품기획팀장은 "중국 증시는 올 초부터 급락하면서 투자자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주기도 했으나 중국정부의 경기 활성화 의지가 여전히 확고하며 하반기 선강퉁(선전증시와 홍콩증시 간 교차매매) 제도 도입 예정 등에 따른 수급 개선이 기대되는 만큼 중국 본토에 투자하는 펀드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중국 증시의 높은 변동성을 감안했을 때 수익률의 하방경직성을 가진 롱숏 전략의 상품에 투자하는 것이 유효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이번 펀드는 언제든지 가입할 수 있는 개방형 펀드이며, 원/달러 환율 변동에 대해 100% 수준까지 환헤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선취판매수료는 A클래스 기준으로 납입금액의 1.00%이며, 환매수수료는 90일 미만 이익금의 70%다.

윤지혜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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