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무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5일 유연근무제 선도기업인 신한은행과 하나투어의 스마트워크 센터를 방문해 유연근무의 성과를 확인하고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청취했다.
재택근로와 시차 출퇴근, 스마트워크 등 유연제 근무는 육아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여성 인력의 경력 단절 방지는 물론, 장거리 출퇴근, 가족 간호 등 개인 사정을 갖고 있는 직원들의 근무 효율을 높이고 기업의 생산성과 혁신성을 제고할 수 있는 새로운 근무 형태로 평가받고 있다.
대통령의 이번 현장 방문은 정부 핵심국정 과제인 일·가정 양립 선순환 시스템 확산을 위한 현장 행보의 일환으로 지난 6월 23일 초등학교 돌봄교실 방문과 6월 29일 인천국제공항을 방문한 시간선택제 일자리에 이은 세 번째 현장 방문이다.
박 대통령은 이날 신한은행 방문에서 "유연근무제는 시간선택제, 육아휴직제, 보육지원제도와 더불어 일가정 양립의 중요한 시스템 중 하나"라며 "일과 가정이 양립돼야만 근로자가 행복하고 업무 효율과 기업 성과가 개선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유연근무제 등으로 일하는 방식을 혁신해 직원들 스스로가 근무 장소, 시간을 선택할 수 있다면 바뀐 금융환경에 맞는 창의성과 생산성에 기반한 혁신적 금융 서비스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것이 최근 인터넷은행 등의 등장으로 경쟁이 격화되는 금융시장에서 우리 금융기관들이 살아남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며 "4대 부문 개혁 과제 중 하나인 금융개혁의 핵심성과로 정부도 금융개혁의 성과가 더 많이 창출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역설했다.
대통령은 하나투어 방문에서는 "재택근로가 활성화되면 유능한 직원들이 아이를 키우느라 회사를 그만두는 경력단절을 막을 수 있고 가족 간호나 주말 부부처럼 개인 사정이 있는 직원의 근무 효율도 높일 수 있다"며 "유연근무제는 여성들이 업무 때문에 출산을 기피하는 현상도 해소해 저출산을 극복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대통령은 "재택근무 등으로 승진에서 불이익을 받거나 일과 휴식 구분이 없이 오히려 근로 시간이 늘어나는 악용사례는 없어야 한다"며 "무엇보다 사업주와 근로자의 인식 전환이 중요한데 정부도 적극적인 홍보와 안내를 통해 재택 근무 등의 장점을 널리 알리겠다"고 강조했다.
채송무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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