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폐기물, 신재생에너지로 상용화 길 열렸다

[민혜정기자] 미래창조과학부는 해조류에서 얻을 수 있는 에너지원 중 아직 활용처가 없는 '미활용 바이오매스'(바이오 폐기물)에서 멸균 과정이나 연료를 쓰지 않고도 바이오수소를 생산하는 기술이 개발됐다고 4일 발표했다.

활용도가 높은 수소 에너지를 얻기 위해서는 화석, 원자력 등 다른 에너지를 투입해야해 많은 비용이 든다. 생물학적으로 바이오수소를 생산하는 방법은 경제성이 낮아 상용화 단계에 이르지 못한 것.

김상현 교수 연구팀은 미활용 바이오매스 중 해조류는 삼면이 바다인 우리나라에서 대량 확보가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그 중 탄수화물 함량이 가장 높은 홍조류의 주 성분인 갈락토스를 활용해 값비싼 멸균 과정 없이 연속적으로 바이오수소 생산이 가능한 기술을 개발했다.

김 교수는 "이 연구는 홍조류 등 미활용 바이오매스의 주 성분인 갈락토스를 미생물의 먹이로 활용하고, 값비싼 멸균 과정 없이 연속적으로 바이오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며 "바이오수소 생산이 연구실 수준을 넘어 상용화에 다가갈 수 있는 기반을 제공했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