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올 2분기에 애플의 아이패드 판매량이 감소했지만 세계 태블릿 시장에서 애플의 점유율은 오히려 소폭 늘었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애플은 2분기에 아이패드 판매량이 995만대로 1천만대에 이르지 못했고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 감소했다. 반면 세계 태블릿 시장 점유율은 25.8%로 1년전 24.9%에서 0.8%포인트 증가했다.
이는 경쟁사 삼성전자의 태블릿 판매량이 지난해 800만대에서 올해 600만대로 줄어 시장 점유율이 18.2%에서 15.6%로 크게 떨어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3위 업체 레노버는 판매량이 지난해와 비슷한 250만대였다. 기타 항목도 1천640만대로 전년대비 22.9% 감소했다.
이에 비해 화웨이와 아마존은 2분기에 크게 성장했다. 4위인 화웨이는 판매량이 220만대로 전년대비 71% 늘었고 시장 점유율도 2.9%에서 5.6%로 증가했다.
아마존은 2분기에 파이어 태블릿을 160만대 공급해 지난해보다 판매량이 1천209% 증가했으며 시장 점유율도 0.3%에서 4%로 크게 늘었다.
아이패드는 애플의 2분기 실적에서 하드웨어 제품 가운데 매출이 유일하게 늘었다. 이는 고가 제품인 아이패드 프로가 추가됐기 때문이다.
아이패드 프로는 다른 아이패드 모델보다 비싸다. 9.7인치 아이패드 프로의 가격은 599달러로 2014년에 출시한 아이패드 에어2보다 100달러 높다.
안희권기자 [email protected]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