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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대기업 협력사 지원, 계속 진화 중"


동반성장 우수기업 사례 조사…거래 조건 개선·매출 확대 지원 등

[이원갑기자] 대기업들의 협력사 지원 정책이 기존에 있던 거래 조건 개선에서 매출 확대 지원, 생산성 향상 등 협력사 특색에 맞게 진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중소기업협력센터는 1일 동반성장지수 5년차를 맞아 우수한 평가 성적을 받은 기업들의 동반성장 추진 과정을 분석한 '동반성장 우수기업 사례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2011년 도입된 동반성장지수는 공정거래위원회와 동반성장위원회가 공동으로 대기업과 중소기업 양측을 조사해 대기업의 동반성장 수준을 개량화한 수치를 일컫는다.

전경련에 따르면 30대 기업은 협력사의 생산성 향상, 연구개발지원, 해외 판로 개척 지원, 인력 양성 등을 위해 지난 2011년에는 1조5천356억원을, 2015년에는 1조7천406억원을 지원했다.

현재 동반성장지수 평가 결과 최우수 등급을 받은 25개사는 모두 동반성장 전담 조직을 운영 중이다. 지난 2003년 대기업 최초로 SK텔레콤이 동반성장 전담 조직을 설치해 동반성장 지원 정책을 시작한 것.

이후 대기업들은 지난 2004년 SK텔레콤, 2005년 삼성전자가 내놨던 거래조건 개선 방안뿐 아니라 생산성 향상, 매출 확대 분야 등에서도 협력사에 대한 지원을 전개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협력사의 신기술 아이디어에 대해 물량 보장 및 추가 기술개발 비용 지원을, 포스코는 '아이디어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벤처기업의 아이디어에 직접 투자하거나 투자자를 연결시켜주는 사업을 진행 중이다,

네이버는 중소기업 제품의 간접광고(PPL)을 자사의 콘텐츠 유통 채널을 통해 배포하고, CJ제일제당은 유망 중소기업을 선정해 신제품 개발 비용을 지원하고 판로 개척 및 홍보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배명한 전경련 중소기업협력센터장은 "거래조건 개선을 시작으로 한류를 연계한 해외 판로 지원에 이르기까지 대기업의 동반성장 활동이 날로 진화하고 있다"며 "대기업이 자발적으로 동반성장에 나설 수 있는 혜택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원갑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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