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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그룹 '문화사업', 2020년이면 글로벌 매출이 국내 추월


한국의 라이프스타일을 각국 문화와 접목한 '한류4.0전략'의 성과

[유재형기자] "전세계인이 한국 영화와 드라마를 즐기고, 한국 음식을 먹고, K-POP을 듣는 라이프스타일의 변화, 각국 문화와 어우러진 창조적인 문화콘텐츠를 제시하고 이것을 담을 일등 플랫폼의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한류4.0은 CJ그룹의 사업 방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CJ그룹(회장 이재현)이 문화사업 매출의 해외 비중을 2020년까지 50% 이상으로 키운다. 또 이것을 통해 K-컬처의 세계화와 한국경제의 차세대 성장동력을 견인할 글로벌 문화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CJ그룹은 지난달 30일 미국 LA KCON 현장에서 그룹 문화사업 부문 계열사의 주요 경영진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문화사업 비전과 글로벌 전략을 발표했다.

CJ그룹은 지난해 9월에도 'CJ 문화사업 20주년'을 맞아 '2020년 글로벌 톱10 문화기업 도약을 선언한 바 있다. 이번 간담회에서 CJ그룹은 2020년까지 CJ E&M과 CJ CGV의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글로벌 매출 비중을 54%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6%에 비해 3배 이상 늘어난 목표치이다.

그간 외연 확장에 성공한 한류바람을 본격적인 비즈니스 성과를 창출하는 글로벌 산업화 단계로 진화시키겠다는 의미로 세계인의 일상과 접목된 '한류 4.0 전략'을 통해 K컬처가 글로벌 주류 문화로 자리매김하도록 그룹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문화산업화와 중소기업 해외 진출의 창구역할을 하는 KCON을 2020년 이후 해마다 10회 이상 개최해, 연간 40만 명이 한류 및 K-컬처를 즐기도록 할 방침이다. CJ그룹은 한류가 라이프스타일 속에 자리잡는 결과가 한국의 IT전자, 바이오, 식품유통, 자동차 등 산업 전 분야에서 수출 성과를 이끌 낼 것으로 보고 있다.

김현준 CJ주식회사 부사장(사진)은 "한국의 라이프스타일이 일부 마니아층이 아닌 전세계인의 일상에 녹아 생활화되는 한류 4.0시대를 앞당기도록 CJ가 중추적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글로컬라이제이션(Global + Localization) 전략과 문화와 산업의 융합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고, 연관 산업의 부가가치 창출에 기여하여 CJ 경영철학인 사업보국과 상생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로스엔젤레스(미국)=유재형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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