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朴 대통령, 가장 시원한 선물은 우병우 경질"

[채송무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이 휴가 중인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무더위 속에서 고생하는 국민께 드릴 수 있는 시원한 선물은 우병우 수석 해임"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28일 비대위회의에서 "언제부터인가 우 수석 사퇴 시점이 국민적 퀴즈가 됐다"며 "오늘은 수억원의 수임료를 받고 효성 고발을 주도했고, 민정수석 승진 후 사건을 조사부에서 특수부로 재배당하고 수사에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고 지적했다.

박 비대위원장에 "이 마당에 정작 응답해야 할 당사자와 임명권자 모두가 휴가 중인 기묘한 상태에 놓였다"며 "대통령은 자신의 핵심 참모가 국정 표류의 원인 제공자가 되고 있다는 사실을 냉정하게 직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함께 박 비대위원장은 국방부의 사드 홍보자료를 전국 초중고에 안내해달라는 공문을 보낸 교육부를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교육부가 교육은 포기하고 국방부의 홍보부서로 전락한 것은 아닌지 우려스럽다"며 "교육부의 사드 홍보를 보면 학생과 학부모는 교육의 주체가 아니라 계도해야 할 대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크게 개탄한다"고 해당 상임위인 교육문화위원회의 철저한 추궁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