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다운기자] 내달부터 증권 거래시간이 연장되면 증권사 실적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오는 8월1일부터 증권, 파생상품, 금, 외환 시장의 거래시간이 30분 연장된다. 증권의 경우 오후 3시에서 오후 3시반으로 마감시간이 늦춰질 예정이다.
박진형 유안타증권 애널리스트는 28일 "거래시간 연장으로 증권사 브로커리지(매매중개) 이익이 확대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매매 거래시간 확대는 증권주에 긍정적일 전망"이라며 "매매거래시간 확대로 일평균 거래대금이 늘어나면서 증권사 수탁수수료로 증가할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거래시간 확대에 따라 증권사 자기자본이익률(ROE)은 0.74~0.87%p 개선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지난해 2분기 10조3천억원이던 일평균 거래대금은 점차 감소해 올 2분기에는 8조6천억원을 기록하는 등 일평균 거래대금이 7조~8조원 수준에서 머물고 있으나, 시행 이후 9조원 수준까지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매매 거래시간 확대의 수혜는 키움증권에 집중될 것으로 진단했다. 매매 거래시간 확대로 개인투자자 매매가 더욱 증가할 것이기 때문이다.
박 애널리스트는 "전체 주식시장에서 개인투자자 매매비중은 61.2%이며, 키움증권의 주식시장 및 개인 점유율은 각각 17~18%, 25~26%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김다운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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