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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상반기 영업익 1.4조원…전년比 20.8%↑


"하반기 RV 생산 및 판매 비중 확대로 수익성 향상 도모"

[이영은기자] 기아자동차는 올해 상반기 매출액 27조994억원, 영업이익 1조4천45억원의 경영실적을 달성했다고 27일 밝혔다.

매출액은 지난해 동기보다 14.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0.8% 개선됐다. 영업이익률은 4.9%에서 5.2%로 0.3%p 상승했다. 당기순이익은 1조7천703억원으로 집계됐다.

기아차는 지난 1~6월 글로벌 시장에서 현지 판매기준 전년보다 2.3% 증가한 147만대를 판매했다. 출고 기준으로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 감소한 145만6천509대를 팔았다.

기아차 관계자는 "원·달러 환율 상승과 K7 등의 신차효과, RV(레저용차량) 판매 비중이 확대됨에 따라 이익이 크게 늘었다"며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도 주요 시장 신차 투입과 고수익차종 비중 확대 등을 통해 하반기에도 수익성 방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차량 판매를 보면 중국 등 신흥시장에서 부진을 겪었으나, 미국과 유럽 주요 선진시장에서 수요가 늘며 이를 상쇄했다.

미국 시장에서는 쏘울과 K3 판매 확대와 스포티지 신차효과로 5.6% 판매가 증가했다. 유럽 시장에서는 판매가 14.8% 증가했다.

반면 중국에서는 승용차급 수요가 감소하면서 지난해보다 5.8% 판매가 축소됐다. 러시아, 중동 등 신흥시장은 수요 위축에 8.8% 판매가 감소했다.

한편 지난 2분기 실적은 매출액 14조4천500억원, 영업이익 7천709억원, 당기순이익 8천257억원으로 집계됐다. 2010년 IFRS 회계 기준 도입 이후 분기 기준 최고치를 기록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지난해 동기대비 16.1%, 18.5% 증가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2014년 2분기(7697억원) 이후 처음으로 7000억원을 넘어섰다. 영업이익률은 5.3%로 2014년 2분기(6.4%)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기아차 매출액은 지난해 2분기부터, 영업이익은 지난해 3분기부터 각각 전년 동기 대비 증가로 전환한 뒤 올해 2분기까지 매 분기 전년대비 플러스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기아차는 하반기 경영 실적과 관련해 브라질과 러시아 등 신흥국 경기 부진이 이어지고, 브렉시트에 따른 불확실성 증가 등에 따라 어려움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같은 위기 극복을 위해 기아차는 제품 및 브랜드 인지도, 신차효과 등을 바탕으로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수익 RV 차종의 생산, 판매 확대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대당 판매단가가 높은 고수익 RV 차종의 생산·판매 비중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판매 및 수익성을 동시에 향상시킨다는 전략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하반기 이후에도 어려운 경영여건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기아차는 경쟁력 있는 제품과 안정된 품질을 앞세워 브랜드 인지도를 한층 높이는 한편, 내실경영을 지속 추진해 수익성을 방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은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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