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태훈기자] LG디스플레이가 27일, 올해 2분기 실적으로 매출 5조8천551억원, 영업이익 44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분기 5조9천982억원 대비 2%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전분기 395억원 대비 12% 증가했다.
LG디스플레이는 중국 업체들의 공격적인 액정표시장치(LCD) 생산확대와 지속적인 패널가격 하락속에서도 영업흑자를 달성한 배경으로 차별화된 기술경쟁력과 수익성 위주의 경영방침을 꼽았다.
실제 LG디스플레이는 M+ 기술을 바탕으로, 40인치 이상의 초고화질(UHD) 시장을 선도하면서 '하이 다이내믹 레인지(HDR)' 기술이 탑재된 60인치 이상의 초대형, 프리미엄 TV 패널 비중을 확대해 수익을 높였다.
모바일의 경우, 비수기지만 중국 고객의 물량 확대 및 IPS 인터체(in-Touch) 기술을 탑재한 제품 출하 증대로 매출 비중이 전분기 대비 4% 포인트 증가했다.
주요 재무지표도 EBITDA는 8천327억원이며, 부채비율과 순차입금 비율은 각각 83%, 19.6%로 전분대 대비 소폭 상승했지만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올 2분기 매출액 기준 제품별 판매비중은 TV용 패널이 39%, 모바일용 패널이 27%, 노트북 및 태블릿PC용 패널이 18%, 모니터용 패널이 16%를 차지했다.
LG디스플레이는 하반기 대형, UHD, IPS 인터치 등 프리미엄 제품 비중을 증대하면서 동시에 OLED 시장 및 고객 확대에 전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대형 OLED 경우, 초고해상도 제품의 수율안정화와 공정개선 등을 통해 원가경쟁력을 높이고 OLED TV의 프리미엄 입지 강화를 위한 고객다변화도 지속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다.
또 플라스틱 OLED에 대한 적기 투자를 통해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등 미래 스마트폰 기술 경쟁력을 확보해 차별적 경쟁 우위를 확보할 방침이다.
김상돈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올해 3분기는 계절적 성수기 확대에 따른 고객사의 구매 증가와 대형화 트렌드 지속으로 면적기준 출하량은 전분기 대비 한자릿수 증가하고 패널 가격의 안정적 흐름으로 하반기 수익성은 전반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LG디스플레이는 어려운 업화하에서도 미래를 위한 성장을 준비하는 동시에 수익성 측면에서도 경쟁사와 차별화된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양태훈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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