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정기자] 바캉스 시즌을 맞아 아웃도어 업계에서 '하와이안 패턴'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매 여름이면 마린룩, 스트라이프 패턴이 인기를 끌었는데 올해는 디자인과 색감이 더 과감하고 강렬한 하와이안 패턴 프린팅이 주를 이루고 있다. 하와이안 패턴은 열대지방에서 자라는 야자수나 파인애플, 플라워 패턴을 일컬으며 '트로피컬' 혹은 '알로아 패턴'이라 불리기도 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아웃도어 업체들은 하와이안 패턴이 더해진 다양한 아이템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워터스포츠 시장을 겨냥한 래쉬가드는 물론 키즈 패션이나 모자, 샌들 등에도 이러한 패턴을 입혀 아웃도어 활동에 이국적인 감성을 강조했다.
아이더 '트로픽 래쉬가드'는 하와이안 패턴이 팔 부분에 적용된 나그랑 티셔츠로 이국적인 매력이 돋보이는 제품이다. 땀과 물을 빠르게 배출하고 건조되는 드라이코어 소재로 자외선 차단과 신축성도 탁월해 다양한 워터 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 특히 남성용은 와인, 네이비 등 톤다운 색상에 하와이안 패턴이 더해져 절제된 스포티함을, 여성용의 경우 허리라인이 돋보이는 크롭 기장 디테일로 여성스러움을 강조했다.
노스페이스 '아쿠아 터틀'은 신축성이 우수한 소재를 사용해 착용감이 편안하다. 물놀이 시 최상의 활동성을 제공하는 것이 터틀형 래시가드다. 남성용 제품은 전판 로고 그래픽 디자인으로 스포티함을 강조했으며 여성용 제품은 밝고 화사한 네온 컬러에 플라워 프린트로 스포티하면서도 여성스러운 느낌을 배가시켰다.
파타고니아의 '파타로하 리미티드 에디션'은 하와이의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는 컬렉션 제품으로 셔츠 2종과 파레오(허리에 두르는 비치 웨어), 드레스, 에코백, 모자 등 총 6가지로 구성됐다. 매년 하와이안 프린트를 선별해 선보이는 파타로하 제품은 올해 특별히 30주년을 맞아 세계 여성 서핑의 선구자 렐 선을 기리고 그녀가 가장 사랑했던 '타이 리프' 문양을 차용했다.
밀레의 '아이비 베스트'는 전면에 도형으로 표현해낸 은은한 플라워 패턴이 여성적인 매력을 더하는 제품이다. 겨드랑이에서 허리로 이어지는 옆선에는 통풍이 용이하도록 타공 소재를 적용해 더욱 시원하고 땀 배출이 원활하다. 이 제품은 자체 개발한 기능성 소재 '라이트엣지'를 적용해 가벼운 동시에 바람은 효과적으로 차단하고 체온이 일정하게 유지되도록 돕는다.
키즈 제품에 더해진 하와이안 패턴은 아동의 발랄한 감성이 더해져 바캉스룩에 제격이다. 네파 '플로랄 여아 트레이닝 세트'는 하와이안 플라워 프린트가 돋보이는 민소매 티셔츠와 반바지가 세트로 구성된 여아용 제품이다. 폴리 메시 소재를 사용해 시원한 착용감을 선사한다. 잦은 세탁에도 형태 변형이 거의 없다.
화려하고 강한 느낌의 패턴을 상·하의에 입기 부담스럽다면 모자나 샌들에 포인트로 바캉스 코디를 연출하는 것도 방법이다.
아이더 '이스케이프 플라워 캡'은 꽃무늬 패턴으로 산뜻한 느낌을 더한 투웨이형 여름 모자다. 지사 소재로 뜨거운 자외선부터부터 피부를 보호하며 쿨맥스 안감을 더해 땀이나 수분을 빠르게 흡수 및 건조하는 기능이 탁월하다. 모자 머리 부분이 분리 가능한 구조로 썬캡이나 두건 두 가지 용도로 활용 가능해 실용적이다.
컬럼비아 '쿠이푸 스트랩' 샌들은 독특한 패턴의 스트랩으로 스포티하면서도 세련된 느낌을 강조했으며 스타일리쉬한 캐주얼룩을 연출하기에 좋은 제품이다. 길이를 쉽게 조절할 수 있는 스트랩이 발 전체를 고정시켜주고 쿠션감이 우수해 편안한 착용감을 제공한다. 또한 샌들 앞코가 올라와 있어 워터스포츠나 트레킹 등 아웃도어 활동 시 돌이나 바위에 발톱이 부딪혀 깨지는 것을 방지해준다.
업계 관계자는 "바캉스 시즌을 맞아 아웃도어 업계에서는 이국적인 하와이안 패턴이 적용된 제품들을 선보이며 열대 휴양지에 온 듯 바캉스 시즌 분위기를 한껏 더하고 있다"며 "과감한 하와이안 프린팅 티셔츠를 입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모자나 신발, 가방 등 프린팅이 가미된 악세서리에 포인트를 주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민정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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