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지은기자] "선단을 꾸려 나아가듯 국내 SaaS(Software as a Service) 업계가 힘을 합쳐 세계로 진출하고 글로벌 서비스로 성장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겠습니다."
권영범 SaaS사업자협의회 회장(영림원 소프트랩 대표)은 20일 쉐라톤 서울 팔래스 강남 호텔에서 열린 협의회 출범식에서 이 같이 강조했다.
권 회장은 이날 출범한 SaaS사업자협의회의 초대 협의회 회장으로 선임됐다.
한국클라우드산업협회(KACI)는 제9차 정기총회에서 더존비즈온, 핸디소프트 등 KACI 회원사 37곳이 참여하는 SaaS사업자협의회를 출범시켰다.
현재 글로벌 클라우드 시장은 서비스형 소프트웨어, 이른바 SaaS를 중심으로 형성돼 있으나, 국내는 여전히 서비스형 인프라, 즉 Iaas(Infrastructure as a Service) 중심의 생태계에 머물러 있다.
이에 따라 KACI는 SaaS사업자협의회를 발족, 중소 IT 소프트웨어(SW) 기업들도 SaaS 분야로 진입할 수 있도록 체계를 조성키로 했다. 아울러 SaaS 기업들이 힘을 합쳐 글로벌 시장에 함께 진출할 수 있도록 협의의 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날 권영범 협의회 회장은 "국내의 경우 중소규모 SaaS 기업들이 많은데, 상대적으로 비즈니스 창출 및 해외 진출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개별 기업이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들은 힘을 모아 해결하고, 선단을 꾸려 글로벌 시장에 나아갈 수 있도록 모델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협의회는 앞으로 ▲법제도 및 규제 개선 ▲SaaS 산업 활성화를 위한 정책 제언 ▲국내 SaaS 기술 경쟁력 강화 지원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호 협력 지원 등을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문환 KACI 협회장은 "그간 KACI가 클라우드 활성화를 위해 법안 중심의 활동을 해왔는데 이제 SaaS사업자협의회를 출범, 사업 활성화에 힘을 보탤 것"이라며 "IaaS 중심의 산업에서 나아가 SaaS를 포괄하는 클라우드 생태계를 조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래창조과학부 서석진 소프트웨어정책관 역시 "정부가 하는 역할에는 한계가 있다"면서 "KACI가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성지은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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