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다운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SK텔레콤과 CJ헬로비전의 인수합병(M&A)에 대해 결국 금지 결정을 내리면서 CJ헬로비전 등 케이블 TV 관련주들이 동반 약세다.
18일 오후 1시46분 현재 CJ헬로비전은 전 거래일보다 1.30%(130원) 떨어진 9천87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에이치씨엔과 KMH도 각각 0.90%, 0.63% 떨어지는 등 케이블 TV 관련주들이 줄줄이 하락하고 있다.
이날 공정위는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주식 인수 및 SK브로드밴드와 CJ헬로비전의 합병 건을 심사한 결과 주식 취득과 합병 모두 금지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공정위는 "이번 기업결합이 방송 통신시장에서의 경쟁을 실질적으로 제한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 이번 M&A를 불허하기로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15일 열린 전원회의에서 SK와 CJ 측이 6시간에 걸쳐 합병의 정당성에 대해 설득했지만 결국 합병 불허의 결과를 받아들게 됐다.
공정위의 이 같은 결정으로 케이블 TV 시장의 구조조정에 차질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미래에셋대우 문지현 애널리스트는 "CJ헬로비전 입장에서는 케이블 TV(SO) 산업의 구조개편 지연 및 성장 정체가 우려된다"고 봤다.
한편, SK텔레콤 주가는 1.13%(2천500원) 오른 22만2천500원에 거래되며 상승세다.
CJ헬로비전 인수가 무산되면서 인수에 성공할 경우 우려됐던 대규모 현금 유출이 백지화됐다는 점이 호재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다운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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