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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텐도, 모바일 게임 포켓몬고 덕에 주가 25% 상승


미국 안드로이드 사용자 5% 게임 설치, 시가총액도 8조6천억원 늘어

[안희권기자] 최근 인기 비디오 게임을 내놓지 못해 고전해왔던 일본 비디오 게임업체 닌텐도가 모바일 게임 포켓몬고로 부활하고 있다.

닌텐도는 지난주 6일 저녁 미국에서 모바일 게임 포켓몬고를 내놨다. 이 게임이 이틀만에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 사용자에게 인기를 끌어 11일 닌텐도 주가가 전주 금요일보다 24.5% 오른 2천260엔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1983년 이후 사상최대의 상승률이다. 닌텐도 주가 급등으로 시가총액도 이틀만에 75억달러(8조6천억원)가 늘었다.

포켓몬고는 위치기반 증강현실 게임으로 플레이어가 게임을 실행하고 돌아다니며 위치정보를 참고해 포켓몬을 포획하거나 포켓몬으로 대전게임을 할 수 있다.

이 게임의 장점은 포켓몬이 스마트폰 카메라로 촬영한 현실세상에 등장해 플레이어는 현실에서 비디오 게임을 하듯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것이다.

포켓몬고는 증강현실과 위치정보, 고성능 스마트폰 카메라를 활용해 이전과 전혀 다른 느낌의 게임을 만들어내 인기를 끌고 있다.

포켓몬은 지난 8일 미국 iOS 앱스토어 최다 다운로드, 최고 매출부문 1위에 올랐다. 웹트래픽 분석업에 시밀러웹에 따르면 미국 안드로이드 사용자중 5%에 이 게임을 설치했다. 현재 이 앱은 데이팅앱 틴더나 소셜미디어서비스 트위터보다 더 많은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비디오 강자였던 닌텐도는 최근 차세대 게임기 시장에서 소니 플레이스테이션4(PS4)와 마이크로소프트(MS) X박스원에 밀려 판매부진으로 고전해왔다.

닌텐도는 이를 급성장중인 모바일 게임시장을 공략해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올초 미토모를 출시했지만 이렇다할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닌텐도는 이번에 위치기반 증강현실 게임인 포켓몬고로 모바일 게임시장에 재도전에 나서 성공한 것이다.

안희권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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