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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병국 "당 쇄신·국가 대개조" 당권 도전 선언


"패권주의 갑질 새누리 개혁해 수평의 시대 열 것"

[윤채나기자] 정병국 새누리당 의원이 당권 레이스에 뛰어들었다.

정 의원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대 총선에서 표출된 민심을 받들어 새누리당의 전면적인 쇄신과 나라의 대개조를 위해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우리 사회는 자유로운 계층 이동 사다리가 무너졌고 국민들은 소수의 갑과 다수의 을로 나뉘었다"며 "국민들의 아픔과 어려움을 누구보다 먼저 어루만져야 할 집권 여당 새누리당은 오히려 대기업과 소수를 위한 경제정책을 강화했고, 총선을 앞두고는 국민과 민생을 버리고 권력만을 추구하며 천박한 계파싸움에 골몰했다"고 지적했다.

또 "새누리당은 당원들에게도 갑질을 했다. 끊이지 않는 패거리, 패권 정치로 당원들을 절망에 빠뜨리고 있다"며 "패권주의 갑질 정당이 어떻게 이 갑질 사회를 해결하겠느냐. 새누리당이 살려면 민심을 전면적으로 수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저는 정치에 입문해서 5선에 이르기까지 항상 개혁적 보수의 길을 밟아 왔다"며 "당 대표가 되면 우리 사회의 고질병인 수직적 갑을 구조를 끝내고 국민 모두 공존하는 수평의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공천 시스템 혁신 등을 통한 당내 수평적 민주주의 강화 ▲대기업·노동시장 개혁을 통한 수평적 경제민주화 실현 ▲국가 패러다임 및 시대 교체를 위한 개헌 논의 시작 등을 공약했다.

정 의원은 "이번 전당대회는 권력이냐 국민이냐를 선택하는 중대한 분수령이 될 것"이라며 "저와 함께 천박한 갑질의 시대를 끝내고 국민이 강한 수평의 시대로 나아가자. 권력이 아니라 국민을 위한 정치로 나아가자"고 말했다.

윤채나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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