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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2Q 'TV사업 호조'…영업익 5천846억원


하반기 '올레드 TV' 매출 HE사업본부 13% 전망…VC사업본부 GM 효과 본격화

[양태훈기자] LG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실적으로 매출 14조17억원, 영업이익 5천846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동기 13조9천257억원 대비 0.5%, 전분기 13조3천621억원 대비 4.8%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2천441억원 대비 139.4%, 전분기 5천52억원 대비해서는 15.7% 늘어났다.

증권정보업체 FN가이드가 당초 전망한 2분기 실적 컨센서스(실적 예상치 평균)인 매출 14조3천946억원, 영업이익 5천992억원에 조금 못 미치는 수치다.

증권업계에서는 LG전자의 올 2분기 수익성 확대는 TV 사업을 담당하는 HE사업본부가 주도한 것으로 보고 있다.

지진 및 스포츠특수로 우려됐던 TV용 액정표시장치(LCD) 디스플레이의 원가 상승폭이 예상보다 높지 않은데다 LG전자가 주도하는 '올레드(OLED) TV' 판매 확대로 수익성이 확대된 것.

증권업계 추정 HE사업본부 매출은 4천193억원~4천735억원, 영업이익은 2천475억원~3천30억원 수준.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65인치를 중심으로 올레드 TV 판매가 확대, HE사업본부의 수익성이 확대되고 있다"며, "올레드 TV 매출은 올해 LG전자 HE사업본부 매출의 13%를 차지, 전년대비 2배 이상 높아질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전장부품 사업을 담당하는 VC사업본부는 2분기에도 적자를 유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추산으로 매출은 5천700억원~6천90억원, 적자폭은 100억원~190억원 수준.

이는 앞서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진행된 연구개발(R&D) 투자 확대 및 생산라인 증설에 따른 비용증가 때문이다.

다만, 업계에서는 LG전자가 올 3분기부터 GM의 전기차 '볼트'에 핵심 부품 11개(구동모터, 인버터, 배터리팩 등)를 공급하는 만큼 하반기로 갈수록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LG전자 VC사업본부의 수주잔고는 약 17조원으로, 향후 3년간 매출액은 연평균 37%씩 성장해 2018년께 4조7천억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반기부터 GM의 볼트향 부품 공급 본격화로 실적 성장을 견인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양태훈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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