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무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8일 새누리당 소속 20대 국회의원 전원을 초청해서 오찬을 함께 하며 국정 운영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국정 협력을 당부할 예정이다.
오찬에는 김희옥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과 정진석 원내대표를 비롯한 새누리당 의원 129명 전원이 참석한다. 박 대통령이 새누리당 의원 전원을 초청한 것은 19대 국회였던 지난해 8월 26일 오찬 이후 11개월여 만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오찬에서 최근 브렉시트 등 악재 속에서의 경제 위기와 최근 북한의 핵개발 도발로 인한 대내외적 악재를 극복하기 위한 여권의 단합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20대 국회가 여소야대의 쉽지 않은 구도로 짜여짐에 따라 여당의 협조가 더욱 중요해지는 상황이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기자 브리핑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4월 언론사 편집국장, 보도국장 오찬에서 여당과 정부는 수레의 두 바퀴로 계속 협의를 이뤄나가야 국정이 원활하다고 한 바 있고, 오늘 오찬도 함께 단합을 다짐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후반기 국정운영의 중점 과제로 떠오르고 있는 조선·해운업의 구조조정, 추가경정예산의 조속한 처리, 노동 4법과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등 쟁점 법안의 처리를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 고위 당정청 회의에서도 이원종 청와대 비서실장과 황교안 국무총리가 후반기 국정운영을 강조하며 쟁점법들의 조속한 처리를 강조한 바 있다.
이날 자리 배석은 대통령은 김희옥 비대위원장, 정진석 원내대표 등 지도부와 헤드테이블에 배석하고 의원들은 상임위 별로 구성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대통령과 불편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유승민 의원과 김무성 전 대표가 이날 오찬에 참여해 대통령과 어떤 분위기를 연출할지 관심이 높다.
대통령은 이날 새누리당 의원 전원과 오찬을 함께 하며 국정 전반에 걸친 이야기를 나누고 다음달에는 국회의장단과 야당이 다수를 이루는 국회 상임위원장단과도 만남을 추진하는 등 여소야대 정국에서 소통을 위한 노력을 시작하는 모습이다.
채송무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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