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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 숙인 신동빈, 檢 수사에 "죄송하다" 사과


'신영자 면세점 비리' 의혹 관련해 "몰랐다"

[이민정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3일 일본에서 귀국했다. 신 회장은 이날 오후 2시 38분께 대한항공 2708편으로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굳은 표정으로 입국장에 들어선 신 회장은 취재진을 향해 고개를 숙이며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신 회장의 이번 귀국은 지난달 7일 국제스키연맹 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멕시코로 출국한 이후 26일만이다.

다음은 신 회장과의 일문일답.

Q. 검찰이 롯데그룹의 비자금 조성 의혹과 관련해 수사를 벌이고 있는데 한 마디 한다면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게 생각한다.

Q.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 측이 계속해서 '주총을 개최하겠다', '추가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하고 있는데 이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큰 문제는 없다고 생각한다.

Q. 검찰의 수사에 어떻게 대비할 것인가.

-성실히 협조하도록 하겠다.

Q. 아버지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입원해있는데 찾아갈 계획이 있는가.

-좀 생각해보겠다.

Q.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의 면세점 관련 비리 혐의에 대해 인지하고 있었나.

-몰랐다.

Q. 롯데호텔 상장 등 지배구조 개혁과 관련해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는가.

(답변 없음)

Q. 비자금 의혹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경영권에서 손 뗄 계획이 있는가.

(답변 없음)

이민정기자 [email protected] 사진 이영훈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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