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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초당적 연구단체 출범··· ICT '협치' 가교될까


각 당 비례대표 1번 주축, 여야 의원 30명 가세

[조석근기자] 28일 여야 현역 의원 주축의 초당적 정보통신기술(ICT) 연구단체 '제4차산업혁명포럼(이하 포럼)'이 창립총회를 개최하고 공식 출범했다.

특히 ICT 산학연 출신의 새누리당,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비례대표 1번 초선의원들이 나란히 공동대표로 포럼을 주도하고 있다.

여기에 여야 중진들을 포함한 현역 의원 30여명이 참여하고 있는 만큼 ICT 산업 진흥을 위한 '협치'의 시험대가 될지 주목받고 있다.

포럼 공동대표를 맡은 새누리당 송희경 의원은 이날 창립총회에서 "한국전쟁 이후 60여년간 늘 어려웠고 문제가 많았지만 한국은 슬기롭게 극복했다"며 "그러나 지금은 전 세계가 급변하고 있고 변화의 속도와 내용도 가늠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포럼 출범 배경을 설명했다.

송 의원은 "세계적인 제4차 산업혁명의 물결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먼저 미래를 내다보고 지혜롭게 대비할 준비를 서둘러야 한다"며 "여야 3당이 초당적으로 손을 잡고 이념을 뛰어넘어 뭉쳐야 한다"고 덧붙였다.

포럼은 송 의원와 함께 더민주 박경미 의원과 국민의당 신용현 의원이 공동대표를 맡았다. 이들은 여성에게 할당되는 여야 3당 비례대표 1번으로 나란히 20대 국회에 입성했다.

송 의원은 KT 기가IoT사업단장, 박 의원이 홍익대 수학과 교수, 신 의원이 한국표준과학연구원장으로 각각 산학연을 대표하는 전문가들로 관심을 끌기도 했다.

연구책임위원은 새누리당 비례대표 신보라 의원이 담당하며 같은 당 정갑윤, 김정훈, 원유철, 이주영, 조경태, 강길부, 이학재, 김세연 의원, 더민주 원혜영, 변재일 등 여야 중진을 포함한 의원 30여명이 포럼 회원으로 등록했다.

포럼은 전통산업 ICT융합위원회, ICT 신기술위원회, 스타트업·기업육성위원회 등 6개 위원회를 통해 인공지능, 가상현실,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빅데이터, 드론 등 ICT 신산업 활성화 방안을 연구하고 관련 업계의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미래부 최양희 장관은 이날 총회에서 "선진국들이 알파고처럼 신산업 일부에서 조금 앞서나가는 모습을 보이나 4차 산업혁명 관점에선 모든 나라들이 출발선에 있다"며 "지금부터 민관이 합심해 노력하면 충분히 정보화 신화를 이룰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국내에서 기업가정신, 창의성, 낡은 제도, 글로벌 마인드 부족 등이 ICT 융합산업의 발목을 잡는다는 지적이 있다"며 "R&D 정책과 신기술, 신산업 발굴에 앞장서고 지능정보사회 종합전략을 만들어 국내 ICT 산업의 그늘을 없애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석근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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