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국배기자] 한글과컴퓨터가 교육기관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 오피스를 완전히 대체하는 사례를 이끌어 내면서 국내 공공 오피스(office) 시장이 들썩일 전망이다.
그 동안 대부분의 공공, 교육기관과 기업들은 한컴오피스와 MS오피스를 병행해 사용해왔으나 경기도교육청이 교육기관으로서는 처음으로 오피스 SW를 통합하기로 결정하면서 한컴오피스를 선택한 것.
이에 따라 향후 한컴과 MS가 공존하고 있는 공공 오피스 시장에 판도 변화가 일어날 지 주목된다.
한컴은 자사 오피스 제품인 '한컴오피스 네오(NEO)'가 경기도 교육청의 통합 오피스 소프트웨어(SW)로 선정됐다고 28일 발표했다.
한컴오피스 네오는 경기도 내 학교와 경기도 교육청 산하기관에서 사용하게 된다.
한컴오피스 네오를 표준 오피스 SW로 쓰게 될 경기도교육청은 약 180만 명에 달하는 교직원과 학생으로 구성, 전국 17개 시도 교육청 중 가장 규모가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앞서 경기도교육청은 SW 보급관리 계획을 수립해 올해와 차년도 오피스 SW를 1종만 선정해 보급하는 계획을 세운 바 있다.
올초 경기도교육청은 산하 행정기관 내 한컴오피스 네오 단일 제품으로 시범 운영을 1개월간 진행했다. 그 결과 높은 호환성으로 업무에 적합하다는 점을 인정받아 통합 오피스로 선정됐다는 게 한컴 측 설명이다.
한컴은 지난해부터 교육부 나이스(교육행정정보시스템), 에듀파인(행재정통합시스템), 코라스(KOLAS, 공공도서관 자료관리시스템) 등 기간계 시스템과 한컴오피스 연동 프로젝트를 준비하며 MS오피스를 대체하는 업무환경을 구축했다.
한컴은 이번 선정을 계기로 향후 전국 교육청 및 공공, 기업 시장에서 MS오피스 대체 사례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컴 측은 "전국 교육청의 한컴오피스 NEO 전환 시 매년 약 450억 원의 예산 절감효과가 가능한 만큼 국내 SW발전에 기여하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컴오피스 네오는 한컴이 올 1월 출시한 제품으로 한글과 워드를 통합한 워드프로세서를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워드프로세서 '한글', 스프레드시트 '한셀', 프레젠테이션 '한쇼'가 포함돼 있다.
이원필 한컴 대표는 "이번 통합오피스 선정은 한컴오피스 NEO의 호환성과 제품력을 입증 받은 결과"라며 "더 많은 고객들이 한컴오피스 NEO로 편리한 문서 환경을 경험할 수 있도록 더욱 적극적으로 시장 공략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컴은 경기도 교육청 산하 초중고 학생들에게 클라우드 오피스 서비스인 넷피스 24(www.netffice24.com) 사용권을 1년간 제공할 계획이다.
김국배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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