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무기자] 김수민 의원의 리베이트 의혹으로 국민의당과 안철수 상임공동대표의 지지율이 12주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하락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천539명을 대상으로 20일부터 24일까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새누리당은 전주 대비 0.4%포인트 하락한 29.8%, 더민주는 전주와 동일한 29.1%를 기록한 반면, 국민의당은 0.5%포인트 하락한 15.5%로 나타났다. 정의당은 0.1%포인트 하락한 6.7%였다.
여야 3당이 고루 악재를 만났지만 김수민 의원의 리베이트 의혹이 유지되고 있는 국민의당은 꾸준히 하락세를 보였다.
새누리당은 정부의 영남권 신공항 발표로 주초에는 하락했다가 북한의 무수단 미사일 발사 관련 보도로 반등했다. 더민주는 서영교 의원의 가족 보좌진 채용 논란이 불거지면서 큰 폭으로 하락했으나 주 후반에는 회복세를 보였다.
반면 국민의당은 김수민 의원의 리베이트 의혹이 계속되면서 4주 연속 하락했다. 국민의당은 광주·전라(▼11.8%p, 36.7%→24.9%)와 대전·충청·세종(▼5.4%p, 14.2%→8.8%), 20대(▼1.4%p, 19.2%→17.8%), 중도보수층(▼5.8%p, 21.6%→15.8%)과 중도층(▼1.9%p, 19.7%→17.8%)에서 하락했다.
반면, 대구·경북(▲6.3%p, 6.7%→13.0%)과 경기·인천(▲2.1%p, 13.7%→15.8%), 보수층(▲2.6%p, 7.6%→10.2%)에서는 지지율이 상승했다.
안철수 상임공동대표의 지지율도 하락했다. 최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더민주 문재인 전 대표의 양강 구도 속에 안 대표가 차이 나는 3위로 자리매김하는 모습이다.
반 총장은 전주 대비 0.8%포인트 오른 23.2%를 기록했고, 문 전 대표는 0.5%포인트 하락한 21.4%였다. 반면 안 대표는 전주 대비 0.8%포인트 하락한 11.5%를 기록했다.
안 대표는 지역별로 대전·충청·세종(▼6.5%p, 10.4%→3.9%), 광주·전라(▼3.5%p, 20.2%→16.7%), 서울(▼2.6%p, 13.6%→11.0%), 연령별로는 20대(▼6.3%p, 18.0%→11.7%), 이념성향별로는 중도층(▼4.0%p, 16.0%→12.0%)과 중도보수층(▼3.4%p, 16.1%→12.7%)에서 주로 하락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0.4%포인트 오른 6.2%로 4위를 기록했고, 5위는 5.3%를 기록한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었다. 새누리당 유승민 전 원내대표는 0.8%포인트 오른 5.0%로 복당 이후 2주 연속 상승하며 6위를 기록했다.
이어 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 4.0%, 이재명 성남시장 3.7%, 안희정 충남지사 3.5%, 더민주 김부겸 의원 3.0%, 홍준표 경남지사와 남경필 경기지사가 1.7%, 원희룡 제주지사 1.2%순이었다.
리얼미터 여론조사는 6월 20일부터 24일까지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천539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스마트폰앱(SPA) 및 자동응답(ARS) 혼용 방식으로 무선전화(70%)와 유선전화(30%) 병행 임의걸기(RDD) 방법으로 조사했다.
응답률은 전화면접 17.9%, 스마트폰앱 55.6%, 자동응답 5.9%로, 전체 8.4%(총 통화시도 3만103명 중 2천539명이 응답 완료)를 기록했다. 통계보정은 2015년 12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 포인트다.
채송무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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