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국배기자] "클라우드 환경에 맞는 간편한 조달체계가 필요합니다."
한국정보화진흥원(NIA) 김은주 공공클라우드 지원센터장은 아이뉴스24가 23일 서울 역삼동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개최한 '2016 넥스컴 테크 마켓'에서 이같이 말했다.
김은주 센터장은 "클라우드 구매방식은 새롭고 낯설다"며 "기존 구축방식보다 쉽고 편리해야 수요 고객을 끌어들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클라우드 환경에 따라 정부와 공공기관 고객들은 익숙했던 구축방식에서 구매방식으로, 소유방식에서 임대방식으로 전환해야 한다. 지난 50년간 경험해온 정보화 체계가 바뀌는 것이기 때문에 혼란스러울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 국가정보화 조달체계에서는 경쟁입찰 시 제안요청서(RFP) 작성 및 내부절차, 조달청 접수 후 계약체결까지 63~92일 이상이 소요된다. 조달체계 현황을 보면 패키지 SW 구매보다 SW 구축사업 비중이 높다. SW 구축사업의 68%는 자체조달, 32%는 중앙조달 방식(횟수 기준)이다.
김 센터장은 "선주문, 후구축의 시대에서 선구축, 후판매 시대로의 대전환기에 있는 셈"이라며 "기업들은 공공부문에서 어떻게 홍보를 해야 할지 막막하고, 고객 창출에 대한 자신이 없어 서비스를 못 만들겠다고 토로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NIA는 클라우드 환경에서 서비스 구매를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 클라우드 조달체계를 추진하고 있다. 조달청의 중앙조달지원을 위해 클라우드스토어와 나라장터를 연계하며, 기관별 자체 구매이용(조달) 지원을 위한 클라우드스토어 공급자, 수요자를 중계하는 방향으로 접근중이다.
향후에는 클라우드스토어와 조달청 연계로 클라우드 서비스 원스톱 구매(중앙조달)를 지원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공공기관 민간 클라우드 이용지침, '클라우드스토어 운영규정'에 따른 구매지원 기능 고도화에 나선다.
그는 "수요자 관점에서는 정보를 충분히 지원해 접근성을 높여줘야 하고, 민간기업인 공급자에는 모든 정부 및 공공기관, 민간시장까지 자사의 서비스를 쉽게 노출할 수 있게 해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요자와 공급자가 만나 시장을 형성하게 만들겠다는 게 우리의 목표"라고 덧붙였다.
김국배기자 [email protected] 조성우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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