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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호 부총리 "하반기에 재정보강방안 마련"


하반기 경제여건 악화 예상돼 상황 엄중…위기의식 안고 정책대응"

[이혜경기자] 유일호 경제부총리가 하반기에 재정보강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지난 17일에 이어 재차 강조했다.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2일 열린 제9차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대내외 위험요인을 감안해서 구조조정과 일자리 여력 확충을 중심으로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충분한 규모의 재정보강과 부문별 활력 제고를 통해 구조조정 등에 따른 경기·고용 하방리스크를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3월 이후 우리 경제의 생산·내수지표가 개선되고 있으나, 하반기에는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 부정청탁금지법(일명 '김영란법') 시행, 기업구조조정 본격화 등으로 경제여건 악화가 예상돼 상황이 엄중하다"며 "위기의식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정책대응을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대외적으로는 오는 23일 브렉시트(영국의 유로 탈퇴) 국민투표를 앞두고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하반기에는 미국 금리인상, 중국 금융불안 가능성 등 불확실성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도 거론했다.

유 부총리는 이와 함께 4대 구조개혁 성과를 구체화하고 산업개혁과 기업 구조조정에도 속도를 내서 일자리 창출능력을 근본적으로 제고해 나간다는 방침도 전했다.

아울러, 미국 금리 인상, 가계부채 등 대내외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덧붙였다.

유 부총리는 또한 "구조조정과 개혁에는 고통이 수반되나,우리 경제의 재도약을 위해 반드시 해내야 하는 과제"라며 "뼈를 깎는 자구노력이 필요한 이 시점에 노조들이 파업에 나서려고 하는 것은 기업 경영상황을 더욱 악화시키고 국민 부담을 가중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우려하는 입장도 내놨다.

이혜경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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