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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피앤씨테크 "전력IT의 글로벌 강자로"


기술·가격경쟁력 힘입어 수출 2.8배 늘어

[윤지혜기자]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10년 전부터 해외 판매활로를 모색한 결과 지난해 수출 실적이 2.8배 늘고 매출도 매년 40%씩 성장했습니다. 작지만 기술력을 앞세운 혁신기업으로 전 세계 발돋움하고 있습니다."

코스닥 상장을 앞둔 스마트그리드·전력IT 전문 업체 피앤씨(PNC)테크 조광식 대표가 17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사업 경쟁력과 미래 비전에 대해 설명했다.

조 대표는 "전력IT분야는 모든 기기가 하나로 연결돼 있어 진입장벽이 높은 반면, 한번 진입하면 모든 부품과 시스템을 그 회사의 제품으로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지속적인 수입확보가 가능하다"며 "피앤씨테크는 한국전력·포스코·코레일 등 안정적인 국내 매출처를 확보한 데다 기술력을 앞세워 해외 시장도 공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1999년에 설립된 피앤씨테크는 2004년 광명전기 계열사로 편입됐다. ▲배전자동화장치 ▲디지털보호계전기 ▲디지털미터기 ▲전자식전력량계 ▲원격감시제어시스템 ▲고장점표정장치 등 발전·송전·변전·배전 전 과정에 걸친 전력IT 제어계측기기 제품군을 생산한다.

◆'배전자동화장치' 업계 1위…안정적 캐시 카우

전체 매출의 60%를 차지하고 있는 배전자동화용단말장치는 2005년 전력업계에서 유일하게 산업통상자원부 지정 '차세대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됐다. 한국전력과 한전KDN이 주요 고객이다. 특히 한전은 지난해부터 전 개폐기 100% 자동화를 목표로 하고 있어 앞으로 수요가 더 늘 것으로 회사 측은 전망했다.

조 대표는 자사 배전자동화용단말장치가 국내 최초로 변전소 자동화 국제 프로토콜인 'IEC61850 Edition2' 인증을 획득하는 등 기술경쟁력을 갖췄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원가 경쟁력을 높여 올 초 타사보다 20~50% 낮은 금액으로 스리랑카 배전자동화용단말장치 입찰에 참여하기도 했다.

조 대표는 "피앤씨테크는 기술경쟁력과 가격경쟁력을 바탕으로 국내 배전자동화장치 업체의 수출 시장 중 60%, 내수 시장의 30.7%를 차지하고 있다"며 "명실상부한 업계 1위 기업"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피앤씨테크는 지난 2002년 고장점표정장치 개발을 완료해 국산화에 성공했다. 현재 한국철도시설공단에 납품하고 있으며 국철 노선 내 176세트(1천220km)가 설치되는 등 국내 시장의 58.0%를 점유하고 있다.

디지털보호계전기는 2009년에 이어 2015년에 차세대 세계일류상품으로 지정됐으며 지난해 터키시장 점유율 32%를 기록하는 등 국내외에서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신성장동력 '스마트미터' 보급 사업 본격화

피앤씨테크는 정부 정책에 발맞춰 전자식전력량계(스마트미터) 보급 사업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올 초 산업통상자원부는 '전력분야 10대 프로젝트' 추진하며 올해 전자식전력량계 분야에 2천5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피앤씨테크는 2007년 표준형 전자식전력량계를 직접 개발해 검증을 마쳤다. 또 한전 G타입, 어드밴스드(Advanced) E타입 전력량계를 개발해 한전 공급 유자격 업체 등록을 진행 중이다. 제1전력량계 조합에도 가입해 올해부터 발주 입찰에 참여할 계획이다.

조 대표는 "수요가 늘어나면서 현재의 공장은 한계에 달했다. 공모자금은 7개 제품 생산 설비에 투자할 예정"이라며 "특히 완성품 시험 설비와 연구개발(R&D)에 주로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피앤씨테크 지난해 매출액은 239억5천만원, 영업이익은 55억6천500만원, 당기순이익은 48억8천900만원이다. 공모 주식 수는 265만주로 대표주관사는 KB투자증권이다. 오는 22,23일 양일간 청약을 진행하며 상장 예정일은 7월 4일이다.

윤지혜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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