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혜정기자] KT는 부산 송정에 세계 최대의 해저통신망을 운용하고 관제하는 '국제해저케이블 통합관제센터(SNOC; Submarine Network Operation Center)를 열었다고 16일 발표했다.
국제해저케이블 통합관제센터는 현재 KT에 수용돼 있는 APCN2, KJCN, CUCN 등 7개 국제해저케이블의 운용과 APG(Asia Pacific Gateway), NCP(New Cross Pacific) 케이블에 대한 관제 및 콘트롤 타워(Control Tower) 역할을 수행한다.
또 해저케이블을 육지와 연결하는 육양시설, 네트워크 시스템, 관제시설로 분산돼 운영돼 왔던 기존 구조에서 모든 시스템을 통합, 관리한다. 빠른 장애확인 및 위기대응이 가능해 안정적인 국제인터넷 트래픽 관리와 고품질 국제방송망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KT는 이번 개소를 계기로 30여년간 축적된 국제해저케이블 분야 노하우와 기존에 보유중인 국제통신 재난 관리시스템(ISO 22301인증)이 연계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KT는 국제해저케이블 통합관제센터가 안정적인 네트워크 연결이 필요한 글로벌 ICT 기업의 인터넷데이터센터(IDC) 또는 연구개발(R&D) 센터의 국내 유치 및 국가간 국제전용회선(100Gbps급 이상) 서비스 수주에 기여 할 것으로 전망했다.
KT는 국제해저케이블 통합관제센터를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의 대용량 국제 인터넷망, UHD 방송, 로밍 트래픽 처리뿐 아니라 성공적 5G 시범서비스를 위한 기반으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KT 네트워크부문 오성목 부사장은 "이번 국제해저케이블 통합관제센터를 통해 국제해저케이블 네트워크 구성과 운용부터 위기대응까지 한 곳에서 모두 처리가 가능해졌다"며 "평창동계올림픽과 같은 국제행사의 안정적인 진행과 서비스를 제공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혜정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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