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다운기자]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우려 등 대외 악재로 국내 증시가 급락했다. 코스피지수가 1980선 밑으로 떨어지며 이달 들어 최저치를 기록했다.
13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91%(38.57포인트) 떨어진 1979.06으로 장을 마쳤다.
오는 23일 실시되는 영국의 브렉시트 국민투표를 앞두고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찬성이 높게 나오면서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이 확대됐다.
독일과 일본 국채금리가 사상 최저치로 떨어진 것과 국제유가 약세도 악재였다.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천4667억원, 737억원 순매도로 동반 '팔자'를 나타냈으며, 개인만이 1천736억원 매수우위였다.
거의 모든 업종이 떨어진 가운데 의약품(-3.19%), 증권(-3.16%), 전기가스업(-291%)의 낙폭이 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줄줄이 하락했다. 삼성전자가 2.49%, 한국전력이 3.06%, 현대차가 2.52% 떨어졌다. 현대모비스, 아모레퍼시픽, 삼성전자우, 네이버, 삼성물산, SK하이닉스도 모두 약세였다.
검찰이 비자금 조성 의혹으로 롯데에 대한 전방위 수사에 나서면서 롯데그룹주들이 동반 하락했다. 롯데손해보험이 7.43%, 롯데제과가 5.97%, 롯데쇼핑이 5.38%, 롯데하이마트가 4.42% 급락했다.
지난주 라인 상장 계획을 발표한 네이버는 라인의 상장 가치가 시장 기대에 못 미치면서 3.19%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도 1.58%(11.20포인트) 떨어진 695.61로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83억원, 250억원 매도우위였고, 개인은 798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68%(7.90원) 오른 1173.40원에 거래됐다.
김다운기자 [email protected]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