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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부-국토부, 힘 합쳐 드론 띄운다


양 부처 장관 공동으로 광나루 드론공원 현장 방문

[민혜정기자] 미래창조과학부와 국토교통부가 무인항공기(드론) 육성을 위해 힘을 모은다.

미래창조과학부와 국토교통부는 9일 드론 시연행사 및 미래부·국토부 주요 간부들의 정책간담회를 개최했다.

양 부처는 신산업 육성을 위해 부처 간 칸막이를 넘어 적극 협력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개최했다.

광나루 한강시민공원 모형비행장에서 개최한 드론 시연행사는 지난달 제5차 규제개혁장관회의에서 관계부처 공동으로 발표한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신산업 규제개혁 방안'과 '드론 및 자율주행차 규제혁신방안'의 후속조치다.

양 부처는 드론 산업 활성화를 위한 협력의 뜻을 모아, 연구개발(R&D) 추진현황 등을 공유했다. 각종 드론 시연 및 미래부·국토부 양 장관의 드론 조종 체험을 진행했다.

이어서 열린 주요 간부들의 정책간담회에서는 현재 양 부처가 협업중인 자율주행차․드론 등 신산업 육성을 위한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우선 2020년 자율주행차 상용화에 대비해 안전성 및 보안성 연구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협력하고, 주요 기반기술인 차세대 지능형교통시스템(C-ITS)과 관련한 국토부의 시범사업에 활용할 통신보안시스템을 미래부에서 지원할 계획이다.

대전~세종 간 주요도로(87.8km)를 운행하는 3천대 시범차량에 통신단말기 적용하고, 자율주행차·드론산업 활성화에 필수적인 주파수에 대해서도 협력하기로 했다.

국토부가 구축중인 정밀측위 및 정밀지도 등 3차원 기반의 정밀 공간정보를 미래부의 평창ICT 올림픽 계획에 활용하기로 했다. 기존 GPS 측위(오차 15m∼30m)가 제공하지 못하는 고정밀 위치정보(수cm 이내)와 정밀지도(3D)를 통해 사용자에게 여러 편의정보를 제공하는 식이다.

미래부·국토부가 공동으로 개발 중인 차세대 중형위성과 관련해 국토부에서 추진 중인 '국토위성정보 활용센터' 설립에 미래부는 항공우주연구원의 기술자문 등을 협력하기로 했다.

또 스마트도시의 경우, 미래부의 사물인터넷(IoT) 기반 스마트도시 솔루션 사업과 국토부 스마트도시 제반 기반구축사업의 상호 연계를 위해, 서비스 경진대회를 공동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양 부처 사업의 플랫폼을 연동하고, 한국형 스마트도시의 해외진출을 위해서 협의체를 구성하기로 의견도 모았다.

국토부의 판교 밸리 조성사업을 위해 미래부는 밸리 내 기업지원허브 구축하기로 뜻을 모았다.

최양희 미래부 장관과 강호인 국토부 장관은 "오늘 양 부처가 함께하는 드론 체험행사와 정책간담회가 신산업 육성이라는 정책 목표를 공유하고 협업을 다짐하는 계기가 됐다"며 "신산업 육성에 양 부처가 협력을 더욱 강화하여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민혜정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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