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L]SKT, ROX 완파하고 3연승으로 1위 등극

[박준영기자] 디펜딩 챔피언 SKT T1이 지난 시즌 준우승팀 ROX 타이거즈를 2대0으로 완파하고 3연승으로 리그 공동 선두에 올랐다.

SKT는 6일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펼쳐진 2016 코카-콜라 제로 리그 오브 레전드(LOL)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 1라운드에서 ROX에 2세트 승리를 거뒀다.

1세트에서 패한 ROX는 '쿠로' 이서행을 '크라이' 해성민으로 교체했다. SKT가 니달리와 킨드레드, 엘리스 등 정글 챔피언에 밴 카드 3개를 모두 사용하자 ROX는 렉사이를 빼앗고 탑 스웨인과 미드 블라디미르 조합을 다시 사용했다. SKT도 정글러로 그레이브즈를 사용한 것 외에 나머지 챔피언을 그대로 가져왔다.

ROX의 라인스왑을 SKT가 따라가면서 맞라인으로 2세트가 시작됐다. 2세트도 '벵기' 배성웅의 손에서 선취점이 나왔다. ROX가 먼저 렉사이의 갱킹으로 탑을 공략했지만 그레이브즈의 합류로 루시안이 잡히고 말았다. 1세트와 마찬가지로 그레이브즈는 카운터 정글을 적극적으로 들어가 ROX를 괴롭혔다.

SKT는 교전으로 ROX를 초반부터 압도하기 시작했다. 바텀에서 그레이브즈의 갱킹으로 스웨인을 잡은 데 이어 미드에서는 애니비아가 블라디미르를 솔킬했다. ROX의 3인 갱킹을 피한 SKT는 화염의 드래곤을 사냥했다. ROX가 탑 1차 포탑을 파괴했지만 SKT는 곧바로 바텀 1차 포탑을 파괴하며 격차를 유지했다.

ROX가 렉사이의 갱킹으로 시비르를 잡았지만 그사이 SKT는 애니비아에게 ROX의 블루 버프를 주고 바텀 2차 포탑을 파괴했다. 애니비아가 미드 1차 포탑을 강하게 압박하는 사이 SKT는 바람의 드래곤과 협곡의 전령을 사냥하며 이득을 챙겼다.

일방적으로 밀린 1세트와 달리 ROX는 루시안을 앞세워 반격에 나섰다. ROX는 협곡의 전령을 사냥하고 돌아가는 SKT를 덮쳐 그레이브즈와 나미, 애니비아를 잡고 승리했다. 일격을 맞은 SKT가 탑과 미드 1차 포탑을 파괴하자 ROX가 SKT의 인원 공백을 노려 바다의 드래곤을 가져갔다.

한동안 움츠려있던 SKT는 교전으로 격차를 벌렸다. 브라움과 렉사이를 끊은 SKT는 시비르가 잡히는 바람에 바론 사냥에 실패했지만, ROX가 두 번째 바다의 드래곤을 사냥하자 SKT는 시야를 확보하던 브라움을 끊고 이후 한타를 열어 스웨인도 잡았다.

미드 한타에서 ROX가 SKT를 밀어냈지만 무리하게 바론 사냥을 시도했다가 한타에서 대패했다. ROX 전원을 잡고 에이스를 띄운 SKT는 바론을 사냥하고 승기를 잡았다.

바론 버프를 두른 SKT는 그레이브즈가 잡혀 인원 열세인 상황에서 스웨인과 블라디미르, 브라움을 잡고 한타를 승리했다. 미드 2차 포탑과 억제기를 파괴한 SKT는 장로 드래곤을 잡고 브라움을 끊었다. '듀크' 이호성의 듀크는 ROX의 모든 공격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살아남으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탑 2차 포탑을 파괴한 SKT는 바텀 억제기를 파괴하고 넥서스로 돌진했다. ROX가 저항했지만 격차가 너무 컸다. SKT는 렉사이를 제외한 ROX의 챔피언을 모두 잡고 넥서스를 파괴,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