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박 김세연 "김희옥 비대위, 기대보다는 우려"

[채송무기자] 우여곡절 끝에 탄생한 새누리당 김희옥 비대위에 대해 비박계 김세연 의원이 '기대보다는 우려가 큰 것이 사실'이라고 평가했다.

김 의원은 PBC '열린 세상 오늘, 윤재선입니다'에 출연해 "당의 이름 빼고 다 바꾸겠다고 하셨는데 우리가 당의 이름과 색깔까지 다 바꾼 것이 아직 만 4년 밖에 안 됐다"며 "짧은 기간에 왜 당이 망가지게 되었는지 원인을 잘 인식하고 해법을 잘 찾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희옥 비대위원장이 계파 척결을 일성으로 내놓은 것에 대해 "문제 핵심을 잘 진단하고 있는 것으로 일단은 보여진다"면서도 "계파갈등의 상처를 치유하고자 하는 것은 제대로 평가되고 이 부분은 비대위에서 정확하게 인식을 하고 앞으로 결정을 하길 바라겠다"고 강조했다.

우선 장애물로 꼽히는 유승민 의원 등 무소속 의원들의 복당에 관해서는 "원 구성 협상 종료 후에 일괄 복당 외에는 다른 방법은 없다"고 단언했다.

김 의원은 "선별, 순차 이런 것들이 앞에 붙어서 거론되는 것은 상식 밖의 이야기"라며 "일괄 복당이 아닌 다른 대안들이 마치 당연한 것처럼 거론되고 있는 이런 상황은 새누리당이 정신 못 차린 것으로 볼 수 있기 때문에 그런 논의가 나오지 않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는 "향후에 비대위에서 해야 할 가장 중요한 것이 계파 패권주의로 생긴 상처를 치유하는 것"이라며 "합당한 결정을 해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재차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