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지은기자] 오픈소스 솔루션 기업 레드햇이 예금보험공사에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와 '레드햇 제이보스 미들웨어'를 공급, 오픈소스 시스템 구축을 완료했다고 2일 발표했다.
예금보험공사는 주전산기를 기존 유닉스 시스템에서 리눅스 기반의 X86 시스템으로 전환하고, IT 환경을 오픈소스로 전면 대체하기로 했다.
주전산기를 HP 슈퍼돔 X로 교체하고, 운영체제로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를 도입한 것. 웹애플리케이션서버(WAS)와 웹서버도 '제이보스 엔터프라이즈 애플리케이션 플랫폼 6.4'와 '제이보스 웹 서버'로 교체했다.
예금보험공사는 인프라와 시스템 소프트웨어만 오픈소스로 교체하고,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만은 예외적으로 오라클 DB 12c로 업그레이드했다.
이번에 주전산기를 오픈소스 시스템으로 전환하면서 이메일 서버처럼 운영체제와 애플리케이션이 패키지로 묶여있는 시스템을 제외하고는 거의 모든 업무가 오픈소스 기반으로 전환됐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또 그룹웨어, 전사적자원관리(ERP), 예금보험 업무시스템과 같은 핵심 업무(미션 크리티컬)까지 모두 오픈소스 위에서 구동되는 것.
예금보험공사는 운영체제뿐만 아니라 미들웨어까지도 오픈소스 소프트웨어인 레드햇 제이보스 미들웨어로 바꿨다. 이는 예금보험공사의 기존 업무 시스템이 자바 기반의 IBM 웹스피어 환경에서 구동되고 있기 때문에 가능했다.
이번 시스템 교체를 통해 예금보험공사는 ▲총소유비용(TCO) 43% 절감 ▲평균 응답속도 51% 단축 ▲연간 업무시간 2천662시간 단축 ▲기존 서버의 늘어나는 유지 보수 비용 절감과 같은 효과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예금보험공사 김기수 차장은 "이번 오픈소스로의 전환은 국가적으로 장려하고 있는 클라우드 컴퓨팅 활성화 및 공개 소프트웨어 장려 정책의 성공적 사례"라고 말했다.
함재경 한국레드햇 지사장은 "예금보험공사가 우리의 기술을 성공적으로 도입한 것을 계기로 앞으로 더 많은 기관과 기업들이 레드햇 소프트웨어를 도입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성지은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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