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경기자] 지난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전기 대비 0.5% 성장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 4월26일에 나온 속보치에 비해 0.1%p 높은 것이다. 그러나 지난해 4분기(0.7%)에 이어 2분기 연속 1%대 이하의 성장률이 이어졌다.
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6년 1분기 국민소득(잠정)' 자료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실질 GDP는 전기 대비 0.5% 성장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2.8% 성장한 수치다.
민간소비와 설비투자, 수출이 감소했으나 정부소비의 증가세가 확대되고 건설투자는 증가로 전환했다.
민간소비는 내구재와 준내구재 소비가 줄어 전기 대비 0.2% 감소했다.
건설투자는 건물건설과 토목건설이 모두 늘어 6.8% 증가했됐다. 설비투자는 기계류와 운송장비가 모두 줄어 7.4% 급감했다.
지식재산생산물투자는 연구개발과 소프트웨어 투자를 중심으로 0.3% 증가를 기록했다.
수출은 석탄 및 석유제품, 자동차 등이 줄어 1.1% 감소했으며, 수입은 기계류, 운송장비 등을 중심으로 3.1% 축소됐다.
경제 활동별로 보면, 제조업이 감소한 반면 농림어업, 건설업 및 서비스업은 증가했다.
제조업은 기계 및 장비, 자동차 등이 줄어 전기에 비해 0.2% 감소세였다.
건설업은 건물건설과 토목건설이 모두 늘어 4.8% 증가했다.
서비스업은 금융보험업, 보검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등을 중심으로 0.5% 성장했다.
한편, 1분기 명목 국민총소득(GNI)은 전기 대비 2.7% 증가했다. 명목 국내총생산이 전기 대비 2.3% 증가하고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이 전분기 3천억원 적자에 1조4천억원 흑자로 전환했다.
국민들의 실제 구매력을 보여주는 실질 국민총소득(GNI)의 전기 대비 성장률은 교역조건이 개선되고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이 늘어나면서 실질 국내총생산 성장률(0.5%)을 크게 웃도는 3.4%를 나타냈다.
국내총생산(GDP) 디플레이터(국민소득에 영향을 주는 모든 경제활동을 반영하는 종합적 물가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1.6% 상승했다.
1분기 총저축률(36.2%)은 전기 대비 1.8%p 높아졌다. 국민총처분가능소득이 2.8% 증가한 반면 최종소비지출이 0.1% 줄어든 영향을 받았다.
국내총투자율은 전기 대비 1.3%p 하락한 27.4%를 기록했다.
이혜경기자 [email protected]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