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지은기자] "인공지능(AI)·클라우드 및 빅데이터·스마트팩토리 등을 활용한 고도화된 정보통신(ICT) 융합서비스에 역량을 집중, 데이터 서비스기업으로 거듭날 것입니다."
이호수 SK(주)C&C IT서비스 사업장 겸 ICT R&D 센터장(사장)사진은 지난 1일 서울 종로 SK서린빌딩에서 간담회를 갖고 이같은 데이터 서비스기업으로서 사업 비전과 전략을 설명했다.
디지털 환경이 급변하면서 기업들은 ICT 기술을 활용한 혁신적인 비즈니스 창출이 시급해 졌다. 항공 엔진을 만들던 제너럴일렉트로닉스(GE)가 소프트웨어(SW) 회사로 변화를 꾀하고, 자동차 제조업체인 포드가 구글과 협력해 자율주행차를 개발하는 것도 이같은 이유 때문이다.
SK(주)C&C도 이같은 변화에 맞춰 ▲인공지능 ▲클라우드 및 빅데이터 ▲스마트팩토리 등 전략 솔루션을 활용, 기술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포부다.
고객들이 클라우드에 데이터를 올리면 빅데이터 및 인공지능을 활용해 분석하고, 이를 통해 새로운 산업별 ICT 융합 서비스와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하겠다는 것. 이를 위해 올 초 ICT R&D 센터를 설립하고, 클라우드·인공지능 사업 전담조직도 신설했다.
특히 인공지능 사업과 관련 ▲IBM 왓슨(Watson)솔루션 기반의 고객별 인공지능 시스템 구축 ▲산업 선두 기업과의 공동 지식 기반 구현 및 인공지능 솔루션 개발 ▲기업들의 왓슨 활용 지원 등을 주요사업으로 추진한다.
사업 초기에는 무인 콜센터·자동 암진단 등 기업간거래(B2B)형 지능형 시스템 구축에 주력하고, 이후 지능형 서비스 로봇 등을 활용한 자율 대화형 교육 서비스·스마트홈 서비스 등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이같은 인공지능 사업을 견인할 기반 인프라로 클라우드 및 빅데이터 사업 확대에도 적극 나선다.
올해 오픈하는 판교 클라우드 센터를 중심으로 인공지능·빅데이터·스마트팩토리 등 ICT 융복합 사업과 연계한 클라우드 사업을 확장하고, 종합 빅데이터 솔루션을 기반으로 산업별 빅데이터 분석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것.
데이터 기술팀 윤승현 팀장은 "고객사가 잘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도록 기반을 제공할 것"이라며 "나아가 데이터 기반의 다양한 신규 비즈니스 모델을 확대·발굴해 데이터 서비스 기업으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스마트팩토리 사업에도 속도를 낸다. 지난 1월 폭스콘의 충칭 공장 프린터 생산라인의 스마트팩토리 사업에 착수한 상태. 이를 시작으로 중화권 제조 분야 디지털 전환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충칭 공장 스마트 팩토리 사업을 공장 24개 생산라인으로 확대하고, 스마트팩토리 분야를 전자·부품·반도체에서 나아가 자동차 부품·LCD·가전으로 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이같은 ICT 융합사업을 통해 SK는 오는 2020년 매출 2조5천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이호수 사장은 "디지털 전환을 통한 파괴적(disruptive) 변화가 전 산업에서 발생할 것"이라며 "급변하는 환경에서 ICT 신기술의 확보와 적용으로 고객의 기업 경쟁력을 높이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통한 수익 확대를 지원하는 퍼실리테이터(facilitator·조력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성지은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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