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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원조'의 자존심 '기어핏2' 출시


2년 만에 헬스케어 기능 강조한 스마트밴드 '기어핏2'로 시장 공략 박차

[민혜정기자] 삼성전자가 내달 스마트밴드 '기어핏2'를 출시해 '원조'의 자존심을 보여준다.

지난 2013년 '갤럭시기어'로 삼성전자는 스마트워치 시장의 포문을 열었고, 2014년엔 밴드 형태의 '기어핏'을 출시해 손목형 웨어러블 기기 시장을 선도했다.

삼성전자는 올 상반기엔 스마트워치보다 가격 부담이 적은 스마트밴드에 먼저 공을 들인다는 전략이다. 이달 초 '챰 바이 삼성(Charm by Samsung, 이하 챰)'을 출시한데 이어 다음달 2년 만에 기어핏의 후속 제품 기어핏2를 내놓는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다음달 스마트밴드 기어핏2를 출시할 예정이다.

기어핏은 스마트워치 '기어S'시리즈에 비해 가벼운 무게, 간소화된 디스플레이 기능, 저렴한 가격이 특징이다.

기어핏2는 전작보다 편의성을 높이고 헬스케어 기능을 강화했다는 관측이 많다. 손목에 착용하기 쉽게 전작보다 더 휜 화면을 적용할 전망이다. 이 기기는 심장 박동, 걸음 수 등을 측정해 주는 기능을 지원해 사용자가 건강을 관리하는데 최적화됐고, 위성항법장치(GPS)를 내장해 이용자의 이동경로를 표시해 줄 것으로 알려졌다. 가격은 20만원대로 예상되고 있다.

전자 업계 관계자는 "내달 초 기어핏2가 출시될 예정"이라며 "헬스케어 기능에 집중하고, 착용하기에 편한 형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이달 초 3만원대 스마트밴드 '챰'을 출시했다. 챰은 가격이 저렴한만큼 기능과 디자인면에서 필수적인 요소만 탑재됐다.

챰으로는 전화나 문자 등 알람 정보를 받을 수 있다. 삼성전자의 헬스케어 애플리케이션 'S헬스'와 연동해 운동량도 측정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3년 갤럭시기어로 웨어러블 기기 시장에 발을 담근 이후, 진화한 스마트워치와 스마트밴드를 선보여왔다. 지난 2014년엔 화면이 휜 스마트밴드 '기어핏', 스마트워치 '기어S'를 선보였다. 지난해에는 동그란 화면에 결제 서비스까지 지원하는 '기어S2'를 출시했다.

특히 연말 조직개편에서는 무선사업부 내에 웨어러블 기기를 전담하는 '모바일 인핸싱(Mobile Enhancing )팀'까지 신설했다.

삼성전자는 올 상반기 스마트밴드 출시에 적극적이다. 스마트밴드는 스마트워치보다 가격 경쟁력이 높아 판매량이 높은 편이다. 스마트밴드는 스마트워치보다 헬스케어 기능에 집중하고, 디스플레이에 구현되는 기능을 최소화해 가격이 10~20만원 정도로 저렴하다.

시장조사업체 IDC의 올 1분기 웨어러블 기기 출하량 점유율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핏비트가 24.5%로 1위를 차지했다. 샤오미(19%), 애플(7.5%), 가민(4.6%), 삼성전자(3.6%)는 2∼5위를 기록했다. 1, 2위에 오른 핏비트와 샤오미는 스마트밴드에 주력하는 회사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그동안 삼성전자는 웨어러블 시장을 개척하고 시장을 선도해왔다"며 "올해도 이 사업을 적극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민혜정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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