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다운기자] 세포치료 전문기업 녹십자랩셀은 금융위원회에 6월 코스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고 17일 발표했다.
녹십자랩셀은 녹십자에서 NK세포연구에 박차를 가하던 2011년 6월 설립됐다. 설립 이후 녹십자로부터 NK세포에 대한 권리 일체를 양수 받았고 현재는 녹십자그룹의 세포치료사업 중 NK세포치료제와 줄기세포치료제 연구를 담당하는 녹십자그룹의 핵심 계열사로 자리잡았다.
NK세포란 자연살해세포라고 불리며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나 암세포만을 감지하고 직접 공격해 파괴하는 면역세포다. 이 세포는 암세포를 공격할 뿐만 아니라, 암세포 증식과 전이를 막고 암 재발의 근본적 원인인 암 줄기세포를 효과적으로 제어할 수 있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관련된 다양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녹십자와 서울대연구팀은 2008년 7월 NK세포배양방법에 관한 공동특허를 출원하며 기술우위를 확보하기 시작했고, 녹십자랩셀은 특허 권리와 제반기술을 양수받아 연구개발에 주력해 왔다는 설명이다.
녹십자랩셀의 NK세포 연구부문은 세계적으로도 가장 앞선 임상 2상에 진입한 상태이며 NK세포에 관한 전 세계 톱3 수준의 기술을 보유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녹십자랩셀의 매출액은 2013년 276억원, 2014년 309억원, 2015년 345억원으로 3개년 연평균 12%씩 성장했다.
녹십자랩셀의 박복수 대표이사는 "NK세포치료제가 상용화되었을 때 검체검사서비스의 네트워크와 바이오물류의 첨단 시스템, 제대혈은행의 노하우 등 사업부간 시너지가 극대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녹십자랩셀은 이번 상장을 위해 총 200만주를 모집하며, 공모희망가는 1만3천600원에서 1만5천900원으로 공모가 하단기준 공모금액은 272억원이다. 오는 6월8일부터 9일까지 양일간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격을 확정한 후 같은 달 15일과 16일 청약을 받아 27일 코스닥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상장을 위한 대표주관사는 하나금융투자이며, 공동주관사는 LIG투자증권이다.
김다운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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