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국배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국내 데이터센터 설립을 공식화했다.
내년초 서울과 부산 두 곳에 각각 별도 리전(Region)을 세운다. 리전은 복수의 데이터센터를 이르는 말이다. 올 1월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서울 리전'을 개설한 데 이어 MS까지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 1, 2위 기업이 나란히 국내에 데이터센터를 마련하게 된 셈이다.
고순동 한국MS 대표는 11일 서울 광화문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서울과 부산에 한국 고객만을 위한 데이터센터를 설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MS는 서울과 부산 리전을 포함해 32개 리전을 운영하게 된다. 데이터센터 수로는 100개가 넘는다.
특히 한국MS는 이와 별개로 부산시에 추가적인 데이터센터 건립을 고려한 부지를 매입했다고 밝혔다. 서울과 부산 리전이 국내 이동통신사 등의 데이터센터 공간을 임차해 쓰는 것과 달리 직접 새로운 데이터센터를 구축할 가능성이 높아진 셈이다.
서울과 부산 리전의 데이터센터 위치는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보안 정책을 이유로 공개하지 않았다.
MS가 국내에서 데이터센터를 가동하기 시작하면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Azure), 오피스 365 등을 이용하던 국내 고객들은 지연시간(latency)을 단축하고 더 빠른 서비스 속도를 보장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이전까지 MS는 일본 도쿄에 위치한 데이터센터를 통해 국내에 애저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고순동 대표는 "국내 및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애저(Azure), 오피스 365 등에 대한 수요가 계속 증가하는 추세"라며 "국내 투자 확대로 고객들에게 더 다양한 선택권을 제공하고, 국내 기업의 혁신과 비즈니스 성장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국배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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