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지은기자] 전기차 산업 전반에 대한 실물시장의 관심이 지속되고 있어 관련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장기적 관심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지난 4월 미국의 총 전기차 판매 대수가 전년 동월 대비 증가하고, 전기차 배터리의 주 소재로 활용되고 있는 리튬 관련 자산에 시장의 관심이 이어지는 등 전기차 산업 전반에 관심이 계속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11일 유안타증권 조병현 애널리스트는 "4월 미국의 총 전기차 판매 증가율은 전년 동월 대비 16.4% 증가했다"면서 "테슬라의 신모델 사전 주문이 40만대에 육박할 정도로 관심이 집중된 상황에서 기타 업체들에 대한 수요가 감소할 수 있었는데, 4월 미국 전기차 판매 데이터는 이런 우려를 완화해줬다"고 분석했다.
그는 "5월 6일 중국에서 거래된 리튬의 현물 가격은 139위안/kg으로, 작년 평균 가격(46.8위안/kg) 대비 197.1%에 달하는 수준"이라면서 "글로벌 리튬 상장지수펀드(Global X Lithium ETF)와 관련된 펀드 흐름세를 보면, 지속 자금유입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전했다.
조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화학업체인 토탈(Total)의 인수합병(M&A) 소식에서도 전기차에 쏠린 시장의 관심을 엿볼 수 있다고 했다.
지난 9일 토탈이 2차 전지 업체인 사프트(Saft)를 인수하기 위해 기존 주가에 38.6%의 프리미엄을 더한 인수 가격을 제시했는데, 이는 전년도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의 71배, 2016년 전망치 기준 PER의 약 18배 수준에 해당하는 금액이란 설명이다.
조 애널리스트는 "이와 같은 프리미엄을 부여했다는 것은 전기차 시장을 포함한 2차 전지 시장 확대에 확신이 강하다는 증거"라고 풀이했다.
성지은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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