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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경상수지 49개월째 흑자…수출 감소 지속


사상 최장 흑자 이어가…수출 부진 여전하나 감소폭 완화

[이혜경기자] 올해 3월 경상수지가 49개월째 흑자를 내며 최장 흑자행진을 이어갔다.

3월에도 수출보다 수입이 더 크게 줄어든 이른바 '불황형 흑자' 흐름이 여전히 나타났다. 수출 감소폭은 전달에 비해 다소 완화됐다.

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6년 3월 국제수지(잠정)' 자료에 따르면, 3월 한 달간의 경상수지는 100억9천만달러로 49개월째 흑자였다. 지난 2월에 비해 29억2천만달러가 늘었다.

1분기 전체로는 240억8천만달러 흑자다. 전년 동기 대비 16억4천만달러 증가다.

3월의 상품수지 흑자 규모는 전월의 75억4천만달러에서 124억5천만달러로 확대됐다.

수출은 445억4천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9.3% 감소했다.

통관기준 3월 수출은 430억1천만달러였다(전년 동기 대비 8.1% 감소). 석유제품을 제외하면 전년 동기 대비 5.9% 감소한 수치다. 정보통신기기 등은 증가한 반면에 석유제품, 디스플레이 패널, 선박 등의 수출이 크게 줄어들었다. 지역별로는 EU를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에서 수출이 감소했다.

수입은 321억달러로 전년 동기에 비해 16.1% 축소됐다.

통관기준 3월 수입은 331억5천만달러였다(전년 동기 대비 14.9% 감소). 에너지류 제외시 전년 동기 대비 6.2% 줄어든 것이다. 원자재, 자본재 및 소비재 수입이 각각 24.3%, 3.6%, 1.5% 감소했다.

서비스수지의 적자규모는 지식재산권사용료수지 개선 등으로 전월의 12억4천만달러에서 10억달러로 위축됐다.

본원소득수지는 12월 결산법인의 대외 배당지급 증가로 전월 8억5천만달러 흑자에서 8억6천만달러 적자로 돌아섰다.

이전소득수지는 5억1천만달러 적자를 냈다.

상품 및 서비스 거래 없이 이뤄지는 자본 유출입을 나타내는 금융계정은 129억1천만달러 순자산 증가였다. 전월보다 34억1천만달러 확대됐다.

1분기 전체 금융계정은 288억9천만달러 순자산 증가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50억9천만달러가 늘어난 것이다.

직접투자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전월 15억1천만달러보다 늘어난 29억2천만달러 증가를 나타냈다. 외국인 국내투자는 감소규모가 전월 4천만달러에서 6억4천만달러로 확대됐다.

증권투자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전월 29억4천만달러보다 크게 늘어난 92억7천만달러 증가를 보였다. 외국인 국내투자는 전월 32억6천만달러 감소에서 34억달러 증가로 전환했다.

파생금융상품은 7억9천만달러 증가를 기록했다.

기타투자는 자산이 3억6천만달러 증가했으며, 부채는 차입 순상환 등으로 24억4천만달러 줄었다. 준비자산은 1억달러 감소했다.

자본수지는 1천만달러 적자였다.

이혜경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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