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정기자] 산과 물과 사람이 맑아 '삼청(三淸)'이라 불리는 삼청동 거리는 예스러움을 간직한 한옥건물과 갤러리, 카페, 패션숍, 특색 있는 음식점이 들어서면서 서울을 대표하는 문화의 거리가 됐다.
조용하고 평화롭던 이곳은 3~4년 전부터 블로그와 SNS를 통해 입소문을 타면서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멋들어진 한옥과 잘 꾸며진 현대식 건물들이 조화를 이루고 있는 삼청동 거리는 외국인 관광객을 포함해 젊은 20~30대부터 가족 나들이객들까지 아울러 '취향 저격'하고 있다.
오가다는 지난해 3월부터 기존의 한방차를 베이스로 해 만든 다섯 가지의 기능성 워터를 개발해 블렌딩 티, 주스, 스무디로 제공하고 있다. 한 잔의 음료에서 맛은 물론 건강까지 생각한 오가다의 세심함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블렌딩 티는 한방차의 핵심개념인 건강함을 유지하면서 젊은 사람들이나 외국인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다른 재료들을 더해 인기가 좋다. 모과유자, 매실, 오미자 등 한국적인 재료와 히비스커스, 루이보스, 로즈힙 등의 허브를 함께 섞은 블렌딩 티는 기존에 소비자들이 접하던 티백 차와는 전혀 다르게 다양한 맛과 풍미를 가지고 있어 소비자들 사이에서 반응이 매우 뜨겁다.
또한 오가다는 기존의 한방차를 모티브로 한 오리지널 블렌딩 티 3종인 십전대보블렌딩, 배도라지생강블렌딩, 아사이베리블렌딩을 지난해 10월 출시해, 카페 오가다만의 정체성을 이어가고 있다.
오가다는 블렌딩 티 메뉴뿐만 아니라 한국적인 재료로 만든 주스와 스무디, 한국적인 디저트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디저트 메뉴들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올 봄에는 2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고품격 한상차림 메뉴인 '블렌딩티 세트'를 출시했다. 생과일주스, 블렌딩티와 함께 다채로운 주전부리 2종을 9천900원에서 1만3천500원에 즐길 수 있다.
아이와 함께 먹을 수 있는 주전부리를 더한 ‘아이와 함께 세트’, 제주산 원재료로 만든 한라봉오미자블렌딩티와 오메기떡을 더한 ’제주블렌딩티 세트’, 기관지에 좋은 배도라지블렌딩티와 과일찹쌀떡으로 구성된 ‘코리안블렌딩티 세트’ 등 3가지로, 2인 이상 고객들은 합리적인 가격에 오가다만의 특색 있는 메뉴를 만나 볼 수 있다.
최승윤 오가다 대표는 "커피처럼 차 역시 사람들과 오랜 시간 동안 함께 해왔기 때문에 금방 사라지는 아이템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유명 커피 전문점들처럼 오가다가 전 세계 어느 곳에서나 만날 수 있는 브랜드로 거듭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주소 : 서울 종로구 삼청동 62-14 ▲이용시간 : 오전 9시~ 오후 10시30분 (연중무휴)
이민정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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