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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장 교체' CJ오쇼핑, 허민회 신임대표 선임


김일천 대표, CJ CGV 터키 마르스 인수 추진단장으로 이동

[장유미기자] CJ오쇼핑 신임 대표이사에 허민회(54, 사진) CJ제일제당 경영지원총괄 부사장이 선임됐다.

28일 CJ오쇼핑 관계자는 "기존 김일천 대표이사 부사장이 CJ CGV 터키 MARS(마르스 엔터테인먼트 그룹) 인수 추진단장으로 긴급 투입됨에 따라 허민회 부사장이 신임 대표이사로 임명됐다"며 "인사는 5월 1일자"라고 밝혔다.

그룹 내 재무통으로 꼽히는 허 신임 대표는 지난 1986년 삼성그룹 공채로 입사해 CJ제일제당 경리팀과 자금팀을 거쳐 1997년 CJ투자증권 경영리스크팀장, 2002년 CJ헬로비전 경영지원본부장, 경영지원실장, 2011년 CJ푸드빌 운영총괄, 2012년 CJ푸드빌 대표와 CJ그룹 지주사인 CJ㈜의 경영총괄, 2014년 CJ올리브네트웍스 총괄대표 등을 역임했다. 또 지난해 말부터 CJ제일제당 경영지원총괄로 근무하는 등 그룹 내 다양한 사업분야를 두루 경험하며 탁월한 경영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CJ오쇼핑 관계자는 "최근 유통산업이 이종 채널간 경계가 허물어지며 무한경쟁에 돌입한 만큼 허민회 대표의 경험과 경영 노하우, 사업 인사이트는 CJ오쇼핑의 근본적인 경쟁력 강화와 미래 성장전략을 추진해 나가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존 김일천 대표는 올해 글로벌 사업을 공격적으로 확장할 예정인 CJ CGV의 터키 마르스 인수 추진단장으로 이동한다.

김 대표는 삼성그룹을 거쳐 지난 2002년 CJ오쇼핑 상무, CJ CGV 대표, CJ푸드빌 대표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CJ오쇼핑에서는 해외 홈쇼핑 사업을 총괄했고 CJ푸드빌에서는 글로벌 한식 브랜드 '비비고'의 론칭을 이끌기도 했다.

이후 2010년 CJ를 떠났던 김 대표는 2012년부터 2년여간 중견업체 해피콜 대표를 맡았으며 지난해 3월 다시 CJ오쇼핑 글로벌사업본부 부사장으로 컴백했다. 또 같은해 6월 CJ오쇼핑 대표 자리에 올라 지금까지 이끌어왔다.

CJ 관계자는 "총 8천억원 규모의 투자가 이뤄지는 마르스의 성공적 인수 마무리 및 조기 안착은 유럽 시장 교두보 확보 등 향후 CGV의 글로벌 사업 확장의 중요한 발판이 될 사업이란 점에서 글로벌 경험과 추진력을 겸비한 리더가 필요했다"고 인사 배경을 설명했다.

장유미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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