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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지가 만든 '까스텔바쟉', 일본에 수출한다


일본서 20년간 까스텔바쟉 전개한 이토추 상사와 수출 협의

[장유미기자] 프랑스 명품 골프웨어 '까스텔바쟉'이 골프웨어 강국으로 알려진 일본에 제품을 역수출한다.

28일 패션그룹형지의 '까스텔바쟉'은 지난 27일 서울시 개포동에 위치한 형지비전센터에서 일본 이토추 상사와 골프웨어 수주회를 진행, 일본 수출을 협의했다고 밝혔다.

이토추상사는 1858년 이토 추베이가 설립한 회사로 본사는 일본 오사카에 위치해있다. 이토추의 사업 분야는 직물, 기계, 항공, 전자, 멀티미디어, 에너지, 철강, 광물, 화학, 목재, 식품, 금융, 부동산, 보험, 운송 서비스업 등이며 현재 일본 까스텔바쟉은 이토추 상사에서 상표권을 갖고 자체적으로 개발해 전개하고 있다.

형지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골프웨어 강국 일본에서 20여 년간 골프웨어 까스텔바쟉을 전개한 일본 최대 종합상사 이토추가 론칭 2년 차를 맞은 한국 까스텔바쟉 의류의 우수한 디자인과 상품력을 인정해 수입한다는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토추 오카무라 상품기획부장은 "한국의 까스텔바쟉은 디자이너 장 샤를 드 까스텔바쟉으로부터 직접 전달받은 오리지널 아트워크를 활용한 디자인으로 고급스럽고 우수한 상품력이 돋보인다"며 "특히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영 마인드를 지향하는 일본의 골프족들에게 강하게 어필할 것으로 예상돼 한국 까스텔바쟉 제품의 도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토추 상사는 한국 까스텔바쟉 제품들을 도쿄에 위치한 신주쿠 오다큐 백화점, 신사이바시 다이마루 백화점 등 젊은 층의 고객이 밀집된 매장을 중심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패션그룹형지의 까스텔바쟉은 오리지널 아트워크를 활용한 티셔츠, 스웨터, 큐롯 등의 남녀 골프 의류와 모자, 파우치를 비롯한 골프 용품 등 다양한 품목의 2016 F/W 신제품을 수출할 수 있게 됐다.

기존 일본 까스텔바쟉의 의류를 수입해 국내에 일본 직수입 라인을 별도로 전개해온 한국 까스텔바쟉은 이번 계기를 통해 자체적으로 생산한 골프웨어 제품의 디자인과 제품력을 인정받게 됐다. 또 골프 의류 및 용품으로 품목을 확장해 수출의 폭을 넓히게 됐다.

박우 패션그룹형지 총괄 사장은 "이번 수주회가 한국 까스텔바쟉의 우수한 디자인과 상품력을 재입증하는 기회가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세계적으로 주목 받는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좋은 품질의 제품을 선보여 일본은 물론 올 초 범 아시아권 상표권 인수를 계기로 중국, 대만, 홍콩 등의 주요 아시아 국가로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유미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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