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1Q 영업익 429억원 달성…전년比 50% 감소

[양태훈기자] 삼성전기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실적으로 매출 1조6천43억원, 영업이익 429억원을 달성했다고 26일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동기 1조6천26억원 대비 0.1%, 전분기 1조3천620억원 대비 18%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851억원 대비 50% 감소, 전분기 206억원 대비 108% 늘어났다. 당초 FN가이드가 전망한 시장 컨센서스 매출 1조5천503억원, 영업이익 654억원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삼성전기는 전략 거래 선의 신 모델 출시로 카메라모듈, 적층세라믹캐패시터(MLCC), 무선충전 모듈의 매출이 증가했지만, 기존 모델향 부품의 판매 감소와 해외 거래 선의 세트 생산 축소 영향 등으로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고 설명했다.

사업부문별 실적은 디지털모듈 부문에서는 전략 거래 선의 신 모델 출시로 카메라모듈, 와이파이 모듈 및 무선충전모듈 판매 증가로 1분기 6천85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 전분기 대비 20% 증가한 수치로, 삼성전기는 카메라모듈은 듀얼 카메라모듈 등 신제품 출시를 통해 중국 거래선 매출을 확대, 자동차용 제품 라인업 강화와 글로벌 신규 거래선 진입으로 매출 증대에 나설 계획이다.

무선충전모듈은 플래그십 모델향의 주도권을 지속적으로 유지, 셀룰러FEM(Front-End Modules)은 핵심 부품 경쟁력 강화와 설계 차별화를 통해 공급 제품을 확대할 방침이다.

칩부품 부문은 전략 거래 선의 플래그십 신 모델 출시와 자동차 및 산업용 매출 확대로 전분기 대비 18% 증가한 5천25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삼성전기는 앞으로 MLCC는 초고용량, 초소형의 고부가 IT용부터 산업·전장용까지 제품군을 확대, 해외 신공장의 조기 안정화로 중화 등 신흥시장의 수요 증가에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또 EMC(Electro Magnetic Compatibility)는 신제품 개발을 통해 해외 신규 거래선 진입을 확대하고, 초소형 고주파인덕터·노이즈 제거용 필터 등 차별화된 제품을 확대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기판 부문은 해외 거래 선의 생산 감소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전분기 대비 4% 감소한 3천46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올해 2분기부터는 플래그십 신 모델용 AP 및 메모리용 기판 공급을 확대, 중앙처리장치(CPU)용 패키지 기판은 하반기 출시되는 차세대 신 모델에 적기 진입할 방침이다.

HDI 기판은 해외 거점을 활용해 가격경쟁력을 확보하고, 중화 모바일 거래 선의 신규 개발모델 참여를 확대할 계획이다. 더불어 웨어러블 디바이스,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 및 고용량 서버용 기판 등을 다양화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