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무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26일 총선 이후 첫 소통의 행보를 시작해 그간 약점으로 지목받았던 불통의 이미지를 씻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박 대통령은 이날 중앙언론사 편집·보도국장 46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 하며 향후 국정 운영 방향을 설명하고 언론인들의 의견을 듣는다.
청와대는 무엇보다 소통을 강조하려는 모습이 역력하다. 언론인들은 오찬 장소인 청와대 본관 충무실 앞에서 대통령실 수석비서관과 차를 마시며 대화를 나눌 예정이고, 대통령도 자연스럽게 티타임에 합류해 참석자들과 인사하는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인다.
본 행사에서도 언론인들의 질문을 미리 제한하지 않고 식사를 하며 질의응답을 이어가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행사 종료시간도 정해지지 않았다. 자연스러운 분위기에서 언론인들이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질문은 던지는 형식으로 그동안 국민들이 대통령에 대해 궁금해하던 사항들에 대한 답이 나올 가능성이 적지 않다.
청와대는 편집국장 간담회 이후 이같은 소통 행보를 더 마련할 가능성이 높아 대통령이 소통을 통해 후반기 국정운영의 동력을 마련할지 관심이 높다.
4.13 총선이 여권에 대한 심판론 형태로 끝난 이후 박근혜 대통령은 이에 대한 별다른 반응을 내놓지 않았고, 국정 운영 방향도 바꾸지 않을 뜻을 밝혀 야당과의 갈등이 예상됐다. 그러나 잇따른 소통 행보로 박 대통령이 민심을 더욱 받아들인 국정 운영에 나선다면 오히려 힘이 생길 가능성이 크다.
청와대에서는 총선 결과 국회의 주도권을 잡은 야당과의 회동도 이란 방문을 마친 5월 초 마련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채송무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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