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경기자] 하이투자증권은 20일 최근 일본 구마모토현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인해 우리나라 화장품 및 면세점 업계가 반사이익을 얻을 것으로 분석했다.
하이투자증권의 손효주 애널리스트는 "이번 지진으로 인해 단기적으로 일본행 관광객 수 감소로 일본의 관련산업 타격이 불가피하고, 최근 엔화 강세 움직임도 일본 관광산업 측면에서는 불리해진 것"이라며 "일본의 상대적인 약세를 한국이 온전히 받지는 않더라도 상대적으로는 한국에 유리해지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또한 한국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으로 인해 작년에 부진했던 효과까지 고려시 이번 일본 지진 영향으로 일본 대신에 한국을 찾을 관광객 수요 증가는 더욱 견조할 것으로 전망했다.
손 애널리스트는 관광객수 증가가 가시화될 경우 긍정적인 업체로는 화장품 대형 브랜드 업체가 될 것이라며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을 관련 기업으로 꼽았다.
아울러 이들 화장품 대형브랜드 업체와 성장을 같이 할 수 있는 업체로는 아모레G, 연우, 대봉엘에스를 제시했다.
손 애널리스트는 이어 "면세점도 긍정적"이라고 언급하면서도 "단기 경쟁 과열에 따른 비용증가는 확인해봐야 한다"고 다소 유보적인 시각을 전했다.
이밖에도 호텔신라의 경우 작년 3분기에 메르스로 인해 실적이 부진했던 기저효과로 올해는 '상저하고(상반기보다 하반기 실적이 좋음)'의 실적 흐름을 보일 것으로 관측했다.
이혜경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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