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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4.13 총선 의미 있는 성과, 겸허히 수용"


"6석 의석, 반사이익 아닌 혁신·노력으로 이뤄낸 결과"

[이민정기자]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20대 총선 결과와 관련해 "국민이 매겨준 성적이 아쉽지만 격려와 질책으로 여기고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심 대표는 14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의당은 6석의 의석과 7.2%라는 정당득표율을 얻었다"며 "두 야당과 달리 반사이익이 아니라 부단한 혁신과 노력으로 이뤄낸 결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적지 않다"고 자평했다.

심 대표는 "막판에 녹색바람(국민의당)의 잠식을 차단하지 못한 게 아쉽다"고 했다. 다만 "국민의당이 창당하면서 정의당 지지율이 바닥을 쳤었는데, 이번 총선을 통해 우리가 노력한 만큼 국민들이 최소한의 평가는 해주신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아쉬움을 달랬다.

심 대표는 또 "이번 총선은 어느 누구도 주권자 위에 군림할 수 없음을 확인한 선거였다"며 "총선에서 국민들은 고단한 삶을 외면하고 오만과 독선으로 이뤄낸 박근혜 정부를 냉엄히 심판했다. 권력의 하수인으로 전락해 집권 여당으로서의 책임을 외면한 새누리당에도 책임을 호되게 물었다"고 말했다.

심 대표는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서도 "12년 만에 제1당이 교체되고 16년 만에 여소야대가 이뤄졌지만 이는 제1야당이 잘해서 얻은 결과 아니라는 점을 깊이 새겨야 한다"고 충고했다.

이민정기자 [email protected] 사진 조성우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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