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의 대명사' 볼보, 교통사고 사상자 제로 도전한다

[이영은기자] '안전의 대명사' 볼보자동차가 오는 2020년까지 교통사고 사상자 '제로'에 도전하겠다는 목표를 재확인했다. 특히 어린이와 임산부의 안전을 위한 기술 개발에 지속적인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볼보코리아는 14일 서울 역삼동 리츠칼튼 호텔에서 볼보자동차 안전센터 수석 연구원인 로타 야콥슨을 초청해 혁신적인 안전기술 현황에 대한 세미나를 개최했다. 야콥슨 박사는 지난 27년 동안 볼보에서 안전 분야 수석 연구원으로 일해 온 전문가다.

이번 세미나에서 볼보는 2020년까지 신형 볼보차로 인한 교통사고 사망자나 중상자가 없도록 하는 '비전 2020'과 관련된 청사진을 제시했다.

야콥슨 박사는 "실제 도로에서 사고없는 자동차를 만드는 것이 사람을 위한 자동차 제조의 핵심"이라며 "볼보는 차량 작동 시에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볼보는 교통 취약자인 임산부와 어린이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안전기술 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다. 어린이 안전 기술 개발의 선구자로 불리는 볼보는 지난 1964년 후향식 어린이 좌석을 세계 최초로 개발한데 이어 1976년에는 차량에 탑재된 부스터시트를 최초 개발하고 상용화한 바 있다.

야콥슨 박사는 볼보가 안전 분야에서 리더십을 유지할 수 있었던 배경으로 차를 운전하는 사람을 가장 중시하는 브랜드 철학을 꼽았다.

그는 "인류 안전에 기여하기 위해 볼보가 1959년 세계 최초 개발한 3점식 안전벨트를 경쟁사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허가해 준 것을 비롯해 볼보가 사람 중심의 브랜드 헤리티지를 증명해 온 사례가 많다"고 강조했다.

볼보는 최근 출시한 7인승 럭셔리 SUV '올 뉴 XC90'에 어린이 안전을 위한 내장형 부스터시트와 차일드 도어락을 기본 장착했다.

야콥슨 박사는 "어린이 안전을 위해서는 최소 3~4세까지는 후향식 카시트에, 약 10세까지는 벨트식 부스터시트를 이용해야 한다"면서 "어린이는 몸집이 작고 성인이 아닌 만큼 신체 비율에 따라 정확한 보호장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올바른 안전벨트 착용법에 대해서도 재차 강조했다. 그는 "자동차 내 가장 중요한 보호장치는 안전벨트"라며 "신체에서 가장 단단한 부위인 어깨와 골반을 감싸줘야 하고, 안전벨트가 반드시 복부 아래에 위치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야콥슨 박사는 "80년 간 축적된 볼보의 연구 데이터를 통해 교통 취약자인 어린이와 임산부 차량에 대한 안전 가이드를 제시하고 있다"면서 "실제 도로에서 완벽에 가깝게 사람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볼보의 노력은 계속될 것이며, 볼보가 앞으로도 안전 분야 선두 기업으로 존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