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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엔터 페이코, '커머스' 시너지 노린다


모바일 쇼핑 연동 간편결제 인프라 확대 주력

[성상훈기자] NHN엔터테인먼트가 '커머스'와 간편결제 서비스 '페이코'를 전략적 키워드로 택했다. 모바일 쇼핑과 결제, 전자상거래 솔루션 분야에서 '시너지'를 적극 발휘하겠다는 전략이다.

NHN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12일 "페이코가 티몬 1만원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 첫 달 신규 결제 이용자는 전월 대비 200%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NHN엔터는 지난 10일 티켓몬스터가 운영하는 소셜 커미스 티몬에 475억원을 투자했다고 밝힌 바 있다.

NHN엔터가 소셜 커머스와의 제휴를 통해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해 오면서 이용자 유입에서 남다른 성과를 얻었다.

실제로 양사는 재무적 투자 계약 이외에도 전략적 제휴를 위한 양해각서(MOU)도 동시에 체결했다.

NHN엔터는 페이코의 적극적인 티몬 내 프로모션 등 전략적 협업을 통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주문, 결제, 배송 등 쇼핑의 전 과정서 기술 혁신도 공동 연구해 나갈 계획이다.

◆모바일 쇼핑-간편결제 '시너지' 적극적

NHN엔터는 내부 커머스 사업 기획 조직을 별도로 꾸리고 다양한 커머스 사업을 검토하고 있다. 핵심은 모바일 쇼핑과 주문, 결제, 배송 등 쇼핑 전 과정에 따른 기술과 인프라를 연구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회사측도 모바일 쇼핑과 간편결제 연동은 오프라인 결제 서비스만큼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보고 있다. 이준호 NHN엔터 의장 역시 오픈마켓을 위주로 하는 커머스 사업에 큰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티몬에 대한 투자도 이같은 이 의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는 후문이다.

특히 온라인 쇼핑에서 모바일이 차지하는 비중은 날로 커지고 있는 만큼 간편결제 서비스의 중요성은 커지고 있다. 간편한 결제 시스템은 소비자의 구매 과정에 큰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경쟁 서비스인 SK플래닛의 시럽페이만 해도 자사 오픈마켓 11번가를 비롯해 현대 H몰, CJ몰, 예스24 등 다양한 모바일 쇼핑 서비스와 지속적으로 제휴하고 있다.

온라인 상의 간편결제 서비스 중에서는 시럽페이와 페이코가 가장 유사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시럽페이의 경우 가입자 250만명, 누적 결제 금액은 4천억원을 넘었다.

페이코의 경우 가입자 수는 360만명으로 시럽페이 보다 많지만 누적 결제 금액은 시럽페이보다 많지 않은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그만큼 모바일 쇼핑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는 의미다.

NHN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쇼핑몰 서비스가 포털 다음으로 트래픽이 가장 높기 때문에 이를 적극 활용하겠다는 전략인 것"이라며 "날로 성장하는 모바일 커머스 시장의 잠재력에 주목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전했다.

성상훈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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