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정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새누리당이 이번 총선에서 과반 의석 확보도 어렵다는 자체 분석을 내놓은 데 대해 "지나가는 소가 웃을 일"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새누리당은 전날 김무성 대표 주재로 심야 긴급회의를 열고 판세 분석과 수도권 전략 등을 논의했다. 새누리당은 이번 총선에서 과반을 차지하지 못하고 더불어민주당이 120석, 국민의당이 30~40석을 얻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대해 이재경 선대위 대변인은 5일 국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개헌선 확보를 목표로 하는 새누리당이 130여석을 운운하며 앓는 소리를 했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새누리당은 지난 8년 동안 과반 의석을 갖고 대통령의 거수기 노릇을 했고 경제를 파탄낸 것 밖에 한 일이 없다"며 "또 과반 의석을 달라고 엄살을 떤다. 염치가 있으면 의석이 모자라 일 못했다는 타령은 그만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재채기 한번 해놓고 중병에 걸린 듯 엄살을 떠는 것은 보기 흉하다"며 "새누리당은 국민 여론을 호도할 생각 말고 당당하게 선거에 임하기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권성동 전략기획본부장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 "선거를 시작하면서 1차 판세 분석을 했을 때는 과반수 확보가 가능한 것으로 보았지만 2차 판세를 분석한 결과 핵심 지지층의 이탈이 심각하고 투표장에 가지 않겠다는 의사를 표시해 과반에 미달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현정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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