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다운기자] 삼성전자의 급락세에 코스피지수가 약 한 달 만에 최저치로 뒷걸음질쳤다.
5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0.82%(16.23포인트) 떨어진 1962.74로 마감했다. 지난 3월9일 이후 최저치다.
외국인이 1천933억원, 기관이 724억원 순매도로 지수를 끌어내렸고 개인은 1천943억원 매수우위였다.
코스피 대장주인 삼성전자가 3% 이상 급락하면서 지수에 부담을 줬다. 삼성전자는 3.45%(4만5천원) 내린 126만원에 마쳤다. 삼성전자우도 3.85% 떨어졌다.
골드만삭스, 메릴린치, 맥쿼리 등 외국계 증권사 창구를 통해 '팔자' 주문이 쏟아졌다. 이날 외국인은 삼성전자에 대해 올 들어 최대 규모인 1천117억원 순매도를 기록해, 전체 코스피 순매도 규모 대부분을 삼성전자가 차지했다. 외국인은 최근 한 달 동안 삼성전자를 2천300억원 이상 팔아치우고 있다.
삼성전자는 오는 7일 올 1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FN가이드가 집계한 증권사 평균 추정치는 매출액 49조1천420억원, 영업이익 5조6천178억원이다.
시가총액 상위 다른 종목들도 대부분 약세였다. 한국전력, 삼성생명, 아모레퍼시픽, 현대모비스, LG화학이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0.18%(1.28포인트) 내린 695.70으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이 306억원, 기관이 123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은 518억원 매수우위였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79%(9.00원) 오른 1155.10원에 거래됐다.
김다운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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