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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트' 성공시킨 넥슨 '다양성' 살린 신작으로 승부


자체개발작 '리터너즈' 유명 IP 원작 '테런' '드네' 모바일 공개

[문영수기자] 지난해 '도미네이션즈' '히트'를 연이어 성공시킨 넥슨이 '다양성'을 토대로 한 신작 모바일 게임을 올해 선보이기로 했다. 유명 지식재산권(IP)을 앞세운 대작 게임은 물론, 기존 시장에서 보기 어려운 독특한 게임을 선보여 이용자들에게 다양한 재미를 전하기 위한 취지다.

넥슨(대표 박지원)은 30일 강남 넥슨아레나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체 개발작 '리터너즈'와 퍼블리싱 게임인 '테일즈런너: 리볼트' '드래곤네스트2: 레전드'를 처음으로 선보였다.

리터너즈는 함선우 디렉터가 지난 2년 동안 개발한 모바일 게임이다. 역사와 신화 속 영웅들을 수집·육성해 팀을 구성하고 대전을 벌이는 재미를 담았다. 영웅을 직접 조작하는 대신 작전을 지시하는 감독의 입장에서 게임을 진행하는 점이 특징이다. 회사 측은 오는 4월 7일부터 17일까지 첫 테스트를 실시해 리터너즈의 게임성을 검증한다는 계획이다.

넥슨 함선우 디렉터는 "리터너즈는 역할수행게임(RPG)에 매니지먼먼트 요소를 결합한 게임"이라며 "'보는 게임'이 대중화된 만큼 이같은 매니지먼트 RPG에 대한 시장의 니즈가 충분하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유명 온라인 게임 지식재산권을 소재로 한 모바일 게임 테일즈런너: 리볼트와 드래곤네스트2: 레전드도 이날 공개됐다.

라온엔터테인먼트(대표 박재숙)가 개발 중인 테일즈런너: 리볼트는 인기 온라인 게임 '테일즈런너'의 모바일 버전으로 원작의 고유한 감성과 캐릭터 등을 그대로 계승했다.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한 조작법을 도입해 간단한 터치만으로 레이싱의 재미를 즐길 수 있다.

테일즈런너: 리볼트의 글로벌 퍼블리싱 권한을 확보한 넥슨은 연내 이를 글로벌 시장에 선보여 캐주얼 게임 시장서도 성과를 낸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7월 최고 동시접속자수 7만명을 기록한 테일즈런너는 11년째 서비스되고 있는 장수 온라인 게임이다.

박재숙 라온엔터테인먼트 대표는 "테일즈런너: 리볼트는 원작의 주요 개발진이 참여해 개발 중"이라며 "테일즈런너를 사랑하는 많은 팬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넥슨 노정환 국내모바일사업본부장은 "테일즈런너: 리볼트는 11년째 서비스 되고 있는 테일즈런너의 모바일 버전"이라며 "캐주얼 게임 시장에서도 성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아이덴티티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드래곤네스트2: 레전드는 온라인 게임 '드래곤네스트'의 세계관을 소재로 한 모바일 게임이다. 원작의 500년 전 영웅들이 등장하며 연내 출시를 앞두고 있다. 원작 드래곤네스트는 한국을 비롯해 중국, 태국, 러시아 등에서 서비스되고 있으며 전세계 2억 명의 회원수와 글로벌 최고 동시접속자 수 90만명을 기록한 바 있다.

전동해 아이덴티티스튜디오 대표는 "원작 드래곤네스트의 품질을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며 "넥슨과의 협업을 통해 모바일 게임 시장서도 원작의 성공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0년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드래곤네스트’는 빠르고 역동적인 액션과 호쾌한 타격감이 강점인 인기 온라인게임이다. 현재 한국을 비롯해 중국, 태국, 러시아 등 글로벌 유저들에게 사랑 받고 있으며, 전 세계 2억 명 이상의 회원 수와 글로벌 최고 동시접속자 수 90만 명을 기록하고 있다.

정상원 넥슨 부사장은 "다양성에 기조를 둔 넥슨은 내부에 없는 콘셉트 등을 갖춘 게임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뻔한 타격감, 스타일리시한 액션으로 승부 보는 게임 대신, 방향을 바꿔 신선한 맛이 있는 게임을 내겠다"고 말했다.

한편 넥슨은 올해 유명 지식재산권을 모바일에 최적화한 게임과 국내외 파트너사에서 개발 중인 신작까지 총 20여종 이상 모바일 게임을 출시할 계획이다. 넥슨이 지난해 거둔 모바일 게임 매출은 420억엔(약 3천992억원)으로 전년 매출(약 3천242억원)을 상회하는 실적을 거뒀다.

문영수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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