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형기자] 아시아 최대 규모로 성장한 열한번 째 '바이오 코리아 2016 인터내셔널 컨벤션'이 30일 막이 올랐다. 충청북도,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공동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45개국, 300개 기업, 2만3천 명의 바이오 분야 관계자가 참여해 역대 최대규모로 진행된다.
행사는 3일간 ▲콘퍼런스 ▲비즈니스 포럼 ▲전시회로 나눠 진행되다. 콘퍼런스는 보건산업의 미래기술(신기술), 창업, 지식재산, 바이오제약 등을 주제로 220명의 국내외 연사의 발표가 이어진다. 특히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를 신규로 마련해 최근 관심도가 높은 인공지능(AI)의 의료분야 적용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35개국 300여개 기업이 참여하는 비즈니스 포럼은 국내외 기술이전 희망 기업의 기술발표회, 바이오투자 상담회 등 국내외 주요 제약사, 바이오 기업이 참여해 파트너링을 통한 해외 진출과 연구협력을 추진하게 된다.
부대행사로는 바이오 잡 페어(Bio Job Fair), R&D 테크 페어(Tech Fair), 인베스트 페어(Invest Fair), 기업설명회(IR) 등이 3일간 운영된다.
이날 오전 10시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황교안 국무총리, 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 이시종 충북도지사, 이영찬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원장, 이관순 한미약품 사장 등이 참석했다. 국무총리가 바이오코리아 행사를 찾은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황교안 국무총리는 축사에서 "지금 세계는 급속한 고령화와 신종바이러스 질환으로 건강한 삶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으며 이같은 분위기 속에 바이오헬스산업 시장은 7조 2000억 달러로 성장했다"고 평가하고 "해외시장 개척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으며 외국인 환자 국내 유치와 의료기관 해외 진출도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황 총리는 "정부는 바이오헬스 세계 7대 강국을 목표로 관련 산업을 육성할 것이며, 경제활성화에 장애가 되는 규제는 과감히 철폐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또 "이번 바이오코리아 행사가 우리나라에 새로운 기회가 될 ICT, 생명공학 기술 등 바이오‧헬스가 모든 단위간 상호협력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개회사에 나선 이시종 충북도지사는 "2002년 오송바이오엑스포를 개최하며 바이오‧헬스 산업의 터전을 닦은 충북도의 노력이 바이오‧헬스, 화장품‧뷰티, 유기농, 태양광 발전 등 6대 신성장동력을 통해 창조경제의 꽃을 피웠다"며 "충북 오송의 지명이 1천년전 무병장소를 기원하는 다섯그루 소나무를 심었다는 유례에서 알 수 있듯 인류의 건강한 삶을 지원하고 기원하는 충북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제약업계를 대표한 이경호 한국제약협회장은 인사말에서 "우리나라가 나아가야할 방향이 바이오코리아2016에 있으며, 이 분야는 미래먹거리와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창조경제의 핵심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회장은 "우리 제약산업이 고부가가치를 찾아 글로벌 시장에 도전하고 있다"며, 이는 "과거 4%에 불과했던 연구투자비가 10%를 넘어서며 R&D에 총력을 기울인 결과가 26개 합성신약, 5개의 바이오 신약을 개발하는 성과를 보였다"고 소개했다.
관련 업계는 이번 행사를 통해 2017년 바이오‧헬스 7대 강국 도약을 위한 우리나라 바이오‧헬스산업의 수준과 미래를 확인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재형기자 [email protected]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